(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몰입하는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한 ‘학교 업무 최적화 장·단기 5대 과제’를 마련해 적극 시행키로 했다.
주민직선 4기 후반기 핵심 정책으로 내건 ‘지역 중심 글로컬 미래교육 실현’도 교사가 교육활동에 집중하는 교육생태계 조성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남교육청은 학교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업무 경감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7월 1일부터 10일간 도내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교육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69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감, 지원, 효율’의 세 가지 키워드를 추출해 학교 행정업무 개선 및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을 ‘수업 집중! 학생 성장! 미래 교육!’ 이라는 슬로건 아래 2024학년도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적극 추진해써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몰입하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학교업무 최적화 단기 5대 과제는 ▲ 행정업무 총량 감축 ▲ 행사 및 회의 운영 개선 ▲ 업무 DB 활성화 ▲ 학교예산 자율성 확대 ▲ 교육행정기관 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공문으로 안내되던 지침, 규정, 교무·학사 지원 자료들을 업무 DB에 현행화해 신속하게 현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업무경감 지원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지능형 JNE챗봇’ 구축을 서두르고, 교무행정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또 감사 시 학교 비치 장부 이외 장부 요구 및 제출을 최소화하고, 학교기본운영비 및 통합 지원, 공모사업 축소 등을 통해 학교의 자율성과 행정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업무 DB 활성화’, 월별 소식지 ‘전남교육 TIP! 콕’ ‘업무지원 자동화 프로그램 보급’ 등 학교 현장에서 복잡하고 어려운 업무를 지원해 주는 자료를 단계적으로 보급한다.
이밖에 ‘바로 콕!’ 현장지원단 등을 통해 학교에서 발생하는 업무를 지원해 주는 현장 밀착형 지원단을 운영하고, 업무DB 게시판 등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전남교육청은 이 과제 실현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학교 현장에서 어려운 사업이나 행사성, 일회성 사업 등을 먼저 정비했다.
현재 ‘수학여행비’ ‘야영수련활동비’ ‘현장체험학습비’의 3개의 영역으로 지원되는 예산을 ‘체험학습비’로 통합해 학교기본운영비로 지원한다.
또 현장체험학습에 대해 학교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복잡하고 까다로운 현장체험학습 매뉴얼(절차)도 간소화하기 위해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학교자율사업선택제 사업도 업무DB 관리시스템에 등록하고 정산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교사들에게 또 다른 업무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학교기본운영비(통합사업)는 본예산으로 지원해 학교의 실정에 맞게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매년 실시되는 진로교육박람회도 폐지해 학생과 교사가 교육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강사 채용 후 결핵 및 결핵 검진 확인서를 따로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오는 2025년 2월부터는 강사 채용 시 결핵 검진 확인서를 함께 제출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전남교육청은 지속적으로 학교 현장의 의견과 목소리를 듣고 ‘학교가 원하는’, ‘학교를 지원하며’ 현장과 소통하며 발 빠르게 지원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교업무 효율화 지원을 통해 확보된 시간을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행정업무 경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학교 중심, 현장 우선의 교육정책 추진으로 당면 과제인 글로컬 미래교육 추진의 동력을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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