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장애 학생의 도전적 행동중재 지원을 위하여 도내 특수학교 8교에 교당 500만 원과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생 20여 명을 선정하여 학생이 속한 학급에 2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2024 행동중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동중재 프로그램은 장애 학생의 위기 행동에 대한 즉각적인 중재와 효과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학생의 도전 행동 감소와 예방으로 학교 적응력을 향상하고 장애 학생의 인권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수학교에서는 행동중재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대학교수와 행동중재 전문가, 행동분석 전문가, 치료사, 학교관리자와 교사 등으로 행동중재 지원팀을 구성하고, 행동중재 지원팀은 교사의 추천을 받아 심각한 도전 행동을 가진 개별지원 대상 학생을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선정한다.
행동중재 프로그램은 선정된 개별지원 학생에게 적합한 맞춤형 행동중재 프로그램과 그 외의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행동중재 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영하게 된다.
개별 지원 대상자는 행동 기능분석과 응용행동분석(ABA: Applied Behavior Analysis), 팀 사례 회의, 교사와 학부모 상담, 약물치료, 가족 지원 등 학생 중심의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도전 행동 감소와 예방을 위한 집중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보편적 차원의 행동중재 지원은 교육과정 안에서 교과 연계교육과 생활교육, 인성교육 등의 영역에서 지원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유·초·중·고등학교의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심각한 위기와 도전 행동으로 개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 20여 명을 선정해, 해당 학생이 속한 특수학급에 2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지원 예산은 놀이치료와 음악치료, 미술치료, 심리치료, 작업치료 등의 심리 감각 지원, 학생과 가족, 교사 등 지원 인력에 대한 정서 지원, 환경 조성과 교재 교구 지원, 가족 상담 지원, 지역사회와 연계한 정신 건강 지원 등에 사용된다.
한편, 경상북도교육청은 2022년 20명, 2023년 19명의 특수교사를 선정해 1인당 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행동분석 전문가로 양성했으며, 올해도 10명의 교사를 선정해서 내년 1월까지 총 270시간의 전문가 과정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행동분석 전문가인 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장애 학생 행동중재 프로그램의 강사로 역할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장애 학생 행동중재 프로그램 지원으로 장애 학생들의 위기 행동을 감소시키고 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여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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