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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노조와 갈등…노조측 “임금교섭 그냥 사측안 받으라는 태도 일관” VS 사측 “교섭창구 열고 원만한 해결 위해 노력”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4-03-21 15:47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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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지회 부지회장 해고 건 지노위 중노위 부당해고 판정에도 회사측 행정소송 진행”…사측 “중노위 존중하지만 해명할 부분 있어”

NSP통신- (사진 = 웹젠지회)
(사진 = 웹젠지회)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웹젠지회는 2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동안 웹젠노조와 회사측은 해묵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노영호 웹젠지회장에 대한 임금 인상분 및 인센티브 미지급 관련 갈등과 부지회장 해고 건, 임급교섭 등 단체협약에 대한 태도 등에서의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오세윤 화섬부위원장은 “지난 2년간의 임금 교섭에서 회사는 이미 대표의 직인이 찍힌 사측안을 가져와 그냥 사측안을 받으라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노동조합이 요구 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견이 없다며 철회를 요구하면서 단체협약을 후퇴시키는 안을 제시한 것은 명백한 노조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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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측은 2023년에는 지회의 수석부지회장을 부당하게 해고해 지노위, 중노위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음에도 몇 천만원의 이행강제금 까지 내가며 행정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측은 노조 설립 후 다른 모든 직원들이 연봉이 오르는 상황에서도 지회장 연봉만은 2년째 동결하고 있는데 이는 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재심이었던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부당노동행위라고 판정한 내용”이라며 “부당노동행위는 형사 처벌을 받는 범죄에 해당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외 “노조 사무실의 전기세 등 관리비를 내줄 수 없다거나 웹젠지회장의 회사 명함을 만들어줄 수 없다고 고집하다 노동위의 권고를 받고서야 명함을 지급하기도 했다”며 ‘부끄러울 정도로 쪼잔한 디테일’이라고 꼬집었다.

노영호 웹젠 지회장은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조합원들이 빠져 나가면서 현재의 조합원수는 설립당시 1/4 수준으로 사실상 노조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설립 당시와 같이 적극적으로 조합원을 모아 다시 사측에게 당당히 요구하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오는 5월 1일 노동절까지 조합원 100명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모든 책임을 지고 지회장에서 내려오겠다”라고도 말했다.

배수찬 넥슨노조 지회장은 “게임업계의 많지 않은 노조 중 한 곳이 현재 소멸의 위기에 처했다”며 “다름 아닌, 회사의 부당노동행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노위, 중노위를 거쳐 일관적으로 부동 노동행위라고 인정받은 상황에서도 행정소송까지 가는 경우는 이 업계에서 최초”라며 “업계 최초의 쟁의, 업계 최초의 부당노동행위, 업계 최초의 노사 간 행정소송. 이런 안 좋은 타이틀을 웹젠이 다 가져갔다”라고 꼬집었다.

웹젠측은 이번 노조의 주장에 대해 “중노위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결과에 대해 소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노조와 교섭 창구를 열어두고 원만한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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