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이 최근 빈발하고 있는 화물차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피로에 따른 졸음운전을 지목하고, 화물차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화물차 교통사고 사례
지난 8월 12일 저녁 8시 24분 경 4.5톤 냉동 탑 화물차량이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서울에서 분당 방향 편도 3차로로 진행하다 차량 정체로 정차하고 있던 차량을 연쇄 추돌해 3명이 사망했고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휴가 후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지난 8월 16일 오전 9시 30경 충남 논산 왕복 2차선 도로에서 1톤 화물차와 5톤 화물차가 정면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고 경찰은 중앙선 침범사고로 추정했다.
◆화물차 교통사고 현황 분석
현재 공단이 화물차 교통사고 치사율을 분석한 결과, 업종별로는 버스․택시 등 다른 업종에 비해 약 3배 높고, 도로종류별로는 고속도로에서의 치사율이 다른 도로에 비해 약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물차는 한 번 사고가 나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사고’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며 특히 장거리 주행으로 운전자의 피로가 쌓이는 고속도로에서 가장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따라서 공단은 화물차 운전자의 교통안전 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교통안전 교육과 함께 경찰,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고속도로 톨게이트․휴게소 등에서 화물차를 대상으로 노상안전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공단은 화물차는 적재중량에 비례해 제동거리가 길고 적재물 낙하 등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음은 물론, 최근 더위를 피해 심야․새벽시간대 운전이 늘면서 휴가를 다녀온 운전자들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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