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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선 칼럼

2024년 갑진년(甲辰年)…푸른 용의 해가 밝았다

NSP통신, 박광선 기자, Mon, 01 Jan 2024 KRX9EM
#박광선칼럼 #갑진년

(서울=NSP통신) 박광선 기자 = 새해가 밝았다.

2024년 갑진년 (甲辰年) 푸른 용의 해다. 푸른 용은 60년만에 찾아 오는 더욱 값진 해이다. 육십간지의 41번째로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靑龍)’을 의미한다. 올 한해 용이 주는 힘과 권력, 행운 등이 좋은 기운을 나타내 대한민국이 더욱 번성할 것을 기대해본다.

NSP통신-박광선 편집국장 (사진 = NSP뉴스통신 제공)
박광선 편집국장 (사진 = NSP뉴스통신 제공)

잘 알다시피 지난해는 참으로 어려웠다.

외교무대에서 잇따른 구설수에 올랐고,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간척지에서 개최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는 준비 소홀과 부실 운영으로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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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전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참패했다. 이로 인해 해외정보를 담당하는 국가정보원과 외교통상부 등의 역량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을 정도니 두말할 나위가 없다.

대한민국의 자랑이었던 건설산업도 2023년은 망신스러운 한해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다. 시공 중에, 그것도 내로라하는 대형건설사의 현장이라 충격은 더 컸다.

여기에 교권이 실추되면서 일선 교사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그나마 훈풍이 불었던 남북관계는 다시 얼어붙었다. 북한이 계속 핵으로 위협하고 있지만 그러나 정치인 중 누구 하나 책임을 지고 사과 한마디 하는 사람은 없다. 자신의 향후 정치 행보에만 집중하고 있는데도 그리고 그것을 비판하는 언론도 없는 것 같다.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견리망의’를 꼽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인 것 같다.

올 한해에도 대한민국의 앞길에는 걸림돌이 적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다. 2024년에도 김정은의 행태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윤 정부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는 것은 유엔안보리의 사실상 무력화다. 추가 제재는 언감생심이고, 기존 제재의 실행에도 구멍이 뚫리고 있다. 미국이 비난 압박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김정은에게는 말발이 통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는 무엇보다 북한 도발을 억제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 우리의 안보태세와 국방력 강화를 기반으로 미·일 그리고 국제사회와 함께 김정은이 도발의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안보정책을 펼쳐야 한다.

올해는 가장 큰 화두는 선거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2024년 4월10일 실시된다.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이 독단이라며 국무위원, 검찰청 수사검사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집권여당인 국민의 힘은 유권자의 호감을 사기 위해 김포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건설을 이슈화하고 있다. 총선은 국가운명을 좌우하는 대사다. 코인 논란과 돈봉투 사건 등 민의의 전당에 설 수 없는 정치인을 골라내는 것은 물론 무존건 맹종하지 않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2024년은 전세계가 선거열풍에 휩싸이게 된다. 대만 인도 미국 등 세계 인구 반 이상이 지도자를 뽑는 등 세계 40개국에서 대선 또는 총선이 열리는 선거의 해다.

​역시 초미의 관심사는 미국 대선이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트럼프 재선 공약인 ‘아젠다 47’을 보면 친환경 정책,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파기하고, 인플레 감축법도 대폭 손보겠다고 으르렁거리고 있으니 걱정이다.​

총선에서 유권자를 행복하게 해주고 나라를 생각하는 국회의원들이 뽑히길 희망한다. 그래서 여야의 소모적인 대립과 갈등으로 얼룩졌던 우리 사회가 화합으로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 한강의 기적’을 일궜던 대한민국이 갑진년에는 글로벌 산업 전쟁에서 승리하길 염원한다.

박광선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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