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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적극재정’ 내년 예산 편성…올해 예산 比 526억 원↑·첫 ‘2조 원 돌파’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3-11-16 21:12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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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파주시장 “어려운 시기일수록 긴축재정이 능사가 아니라 오히려 곳간을 푸는 ‘적극재정’ 전략 필요”

NSP통신-파주시청 전경 (사진 = 파주시)
파주시청 전경 (사진 = 파주시)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파주시가 3고(고물가, 고금리, 고유가) 등으로 서민경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2조 원대를 돌파한 2024년 본예산을 편성해 오는 20일 시의회에 제출한다.

시는 내년 본 예산 2조 70억 원을 적극재정을 통해 민생과 경제를 집중적으로 챙긴다는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불안정한 경제 여건이 지속될수록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긴축재정이 능사가 아니라 오히려 곳간을 푸는 ‘적극재정’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단계적 예산편성 등 선택과 집중의 재정운용으로 시민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불안정한 경제 여건이 지속될수록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긴축재정이 능사가 아니라 오히려 곳간을 푸는 ‘적극재정’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단계적 예산편성 등 선택과 집중의 재정 운용으로 시민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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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예산 2조 70억 원 편성

파주시는 2024년 예산안으로 2023년 대비 526억 원 증액한 2조 70억 원을 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은 본예산 기준으로는 파주시 최초로 2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사상 최대의 예산편성 규모다.

파주시는 경기 침체, 불황,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보릿고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본예산을 증액 편성한 것은 ‘민생과 경제’를 톱니바퀴처럼 제대로 맞물리게 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NSP통신- (사진 = 파주시)
(사진 = 파주시)

시는 내년 예산안 편성 방향을 ▲약자․취약계층 보호 ▲일자리․경제 회복 ▲지속 가능한 성장 등으로 제시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에서 곳간을 풀어 서민경제를 챙기는 한편 파주시를 ‘100만 도시’로 끌어올리기 위한 중점사업에 집중 투자해 도시경쟁력을 키워가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국도비 보조사업 매칭 사업에 대한 시비 부담이 늘어나 재정 여력이 축소된 상황이지만 경상적 경비, 행사성 경비 등을 줄이는 등 구조 조정을 실시하고 대규모 투자 사업의 경우 국도비 확보 추진 재정 기조를 유지해 시 자체 사업을 2023년 6400억 원에서 2024년 약 6600억 원까지 늘리는 등 공약사업과 민생현안 사업에 가용재원을 적극 투입하고 예산집행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성․경상적 경비 조정해 사회복지 등 민생현안에 효율적 배분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자체 수입(지방세, 세외수입)의 경우, 인구 유입 등 세수 증가 요인과 경기 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 요인이 공존함에 따라 올해 대비 125억 증가한 4961억 원으로 추계했다.

그 밖에 국도비 보조금 6993억 원, 교부세․교부금 3700억 원, 보전 수입 1046억 원을 반영했다.

시는 자체 재원(지방세, 세외수입) 증가로 재정자립도 상승 여건은 마련됐으나 국·도비 보조금 등 이전 재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 재정지표는 2023년 30.0%에서 0.3% 소폭 하락한 29.7%를 기록했고 재정자주도는 자체 재원과 교부세 등의 증액으로 2023년 47.1%에서 2024년 51.9%로 4.8%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또 재정 여건이 녹록하지는 않지만 현시점에서는 지방채 발행을 검토하지 않고 잉여금 등을 최대한 활용하되 향후 추이를 지켜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세출에서 재정수요가 가장 큰 분야는 ‘사회복지’ 분야로 일반회계 중 7577억 원(45.4%)을 차지하고 있으며 ‘교통 및 물류’ 분야가 1768억 원(10.6%), ‘환경’ 분야 1295억 원(7.7%), ‘일반 공공행정’ 분야가 1019억 원(6.1%)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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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일자리, 성장 등 3대 핵심 ‘민생현안’에 9700억 원 중점 투자

시는 경기 하락과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 등 악조건 속에서도 적극재정으로 경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약자․취약계층 보호 ▲일자리․경제 회복 ▲지속 가능한 성장 등 3대 핵심 민생현안을 고려한 재정 분배에 방점을 두고 세출 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우선 성매매 피해자 및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 지원,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등 약자와 취약계층 지원과 출생축하금 등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 7211억 원을 편성해 사각지대 없는 복지체계를 마련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 코자 했다.

구체적 내용은 ▲성매매 집결지 정비 및 피해자 지원, 성폭력 피해자 지원 등 17억4300만 원 ▲고엽제 후유증 민간인피해자 위로 수당 1억 1500만 원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500백만 원 ▲가칭)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4400만 원 ▲희망 저축계좌 등 탈수급 지원 28억 1900만 원 ▲청년 월세지원, 청년정책 해커톤 대회 등 청년 지원사업 55억 원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여성친화도시 조성 5억 9500만 원 ▲출생축하금, 첫만남이용권,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본인부담금 지원 등 78억6600만 원 ▲기초연금 1965억3600만 원 등이다.

또 일자리,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부터 해결하겠다는 김경일 시장의 민생 정책 추진 의지에 따라 일자리․경제 회복 분야에 844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파주페이 2.0시대를 천명하고 인센티브 상시 10% 유지 등을 통해 심폐 소생이 필요한 골목상권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구체적 내용은 ▲지역화폐 발행 180억 원 ▲공공근로, 파주형 희망일자리 27억6000만 원 ▲중소기업, 사회적기업 지원 19억 1900만 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확대 등 161억 9800만 원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지원 3억7400만 원 ▲행복마을 지킴이, 외래식물 제거 등 공공부문 일자리사업 163억3600만 원 등이다.

특히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 및 100만 도시 파주의 미래 먹거리 준비를 위한 각종 기반 시설, 편의시설 등 대규모 투자사업을 추진하는 파주형 뉴딜정책에 1653억 원을 집중 투자해 고용 창출과 경제 회복을 꾀할 계획이다.

구체적 내용은 ▲파주메디컬 클러스터 조성(파주시-미(美) 마이애미시 업무협약 체결) 9200만 원 ▲파주 경제자유구역 조성(특별회계) 9900만 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사업 분담금 99억7700만 원 ▲준공영제, 버스공공 관리제, 수요응답 버스 등 대중교통 확대 499억6300만 원 ▲야당·상지석 동측 연결도로 개설 등 도로기반시설 구축 475억 200만 원 ▲운정 2․3․4․5․6동 건립 추진 132억 원 ▲문산권역 하천 동선 체계 구축사업 20억 원 ▲가족아트 캠핑 평화빌리지, 마장호수 휴캠핑장 리뉴얼 등 체류형 관광기반시설 13억 원 ▲반다비·운정 유아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문산 중앙도서관 등 주민편의시설 161억9900만 원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7억 2700만 원 등이다.

한편 시는 3대 중점 투자 분야 외에도 2024년 파주에서 개최되는 경기도 체육대회를 비롯해 초중고 맞춤형 통학 차량 지원, 농민 기본소득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예산도 섬세하게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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