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3조 6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2462억원 증가했다. 은행, 금융투자는 순익이 증가했으나 여전사는 감소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은 3477조 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59조 3000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 총자산이 43조원, 금융투자 40조 5000억원, 여전사 2조 1000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보험 총자산은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33조 5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지주회사 총자산 대비 자회사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9%로 가장 높은 가운데 금융투자가 10.4%, 여전사 등이 6.7%, 보험이 6.6%를 차지했다.
상반기중 금융지주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3조 68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 2462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이 1조 3172억원(+16.7%), 금융투자는 1조 4977억원(+78.7%), 보험은 6435억원(+41.7%) 증가했으나 여전사 등은 5643억원(-25.1%) 감소했다.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75%, 14.53%, 12.83%로 전년말 대비 상승했다. 은행지주 8개사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금융지주의 부실채권 즉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말 대비 0.14%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2.9%로 전년말 대비 17.6% 감소했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자산성장세는 소폭 둔화된 가운데 은행·금융투자·보험 권역의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동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다만 금융권역 전반의 고정이하여신 증가로 인해 지난해말 상승세로 전환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상승폭이 확대된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리 등 외부요인 변동에 대비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 등을 지원하겠다”며 “개별 지주 상황에 맞는 사업 포트폴리오 보완·조정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금융지주의 건전한 성장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