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CEO를 포함한 경영진이 책임을 짊어지는 이른바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이 이르면 내년 시행된다. 한편 첫 출근을 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후보자가 “KB금융이 카카오보다 대면채널이 많다”며 “이를 활용해 디지털 채널 진가발휘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 내년부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한홍 의원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책무구조도’를 골자로 한다. 이는 임원 개개인의 책임을 명확히 정해 사전에 문서화한 것으로 내부통제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을 제고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내부통제에 실패하면 개별 임원은 책무구조도 상 책임소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는 회사 내 조직적·반복적 내부통제 시스템 실패에 최종 책임을 지게 된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후보 “카카오보다 채널 많다”, 디지털 승부 자신감
긴 윤종규 시대의 막이 내리고 양종희 KB금융 회장 후보자(현 KB금융 부회장)이 첫 출근을 했다. 그는 비이자·비은행 분야의 약점 보완을 위해 M&A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채널 강화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KB금융이 카카오보다 더 많은 대면채널을 보유했다”며 “대면과 비대면 채널이 시너지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재위 “인터넷은행, 주담대 ‘블랙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서 지난 두 달동안 주택담보대출이 2조원 넘게 불어났다. 특히 카카오뱅크에서만 잔액이 2조원 가까이 폭증했다. 전체 주담대 시장에서는 인터넷은행의 비중이 2%에 불가하지만 상대적으로 저금리를 내세워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토스뱅크도 내년 주담대 상품 출시를 전망하고 있다. 이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정책적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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