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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2분기 부진지속…한섬 등 하반기 신규매장 확대 등 실적개선

NSP통신, 박지영 기자, 2013-07-22 00:00 KRD2
#의류산업 #의류업종 #의류실적 #한섬 #신세계인터

[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2분기 의류업체들의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역성장 했기 때문.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업황 회복 속도가 느린 것도 문제지만 LG패션의 반응생산 정책 기조에 의한 신상품 생산 축소는 물론 한섬, 신세계인터 등의 전년도 브랜드 이탈 영향, 신세계인터 30데이스마켓 철수와 한섬 수입사업부문 확대 등 사업 철수·확대에 의한 비용 증가 등의 마이크로적인 요인들이 이익저하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류소비 회복은 백화점에서 먼저 보여주고 있다. 2분기 들어 백화점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여성복 부문이 기존점 성장률과 차이를 크게 줄이고 있고 정상가 판매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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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전반적인 소비지표도 하반기 소비회복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것. 6월 소비자심리는 105(MoM +1pt)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를 멈췄다.

물가는 안정세에 있고 고용지표는 견조한 개선세에 있다.

이에 따른 높은 가계소비여력을 기반으로 내구재 소비 회복 사이클이 진행 중이다. 이미 가구와 가전이 돌아섰고 이제 의류만 남은 상태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의류업체들이 하반기, 특히 4분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신규 매장 확대와 라인업 론칭, 재고 안정화에 기반한 생산 확대가 모두 4분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체별로는 한섬은 현대백화점 MD교체와 리뉴얼 오픈 계획에 발맞춰 15개 내외 신규 매장을 9월경 오픈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 역시 하반기에만 50개 내외 매장 증가가 예정돼 있다. 특히, 몽끌레르나 D&G, 지방시 등 외투 비중이 높은 명품 해외브랜드들의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휠라코리아와 한섬을 중심으로 하반기 의류 소비회복을 감안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면서 “휠라코리아는 단기적으로도 미국 부문(매출 비중 26%) 실적 회복이 고무적이며, 한섬은 2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현대백화점 시너지 본격화에 의한 매장수 확대와 여유있는 밸류에이션(12MF PER 8.2배)이 매력적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신세계인터는 높은 브랜드력을 기반한 하반기 매장확대 여력과 높은 실적가시성을 감안하면 저가 매수 시점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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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NSP통신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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