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은행 가계대출이 1062조를 돌파했다. 최근 정책금융상품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주춤했던 가계대출이 다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 안팎에선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가계부채, 긴축 이전 수준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1년 9개월만에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주담대는 7조원이 넘게 늘었다.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일부 선호입지 중심의 주택거래량 회복 등의 영향이다. 금융당국은 투기 과열 우려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무용론을 주장하기도 하는 상황이다. 다만 기타대출은 늘어나지 않았고 제2금융권 대출은 감소폭이 증가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익 1억7400만 달러 감소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9억 9100만달러(1조 2777억 9540만원)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억 7400만달러(2243억 5560만원) 감소한 것.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부실에 대비하기 위한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의 적자가 크게 확대됐고 중국의 순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이복현 “해외 외국 금융사, 국내 외환시장 참여 허용”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 CEO(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해외에 있는 외국 금융회사도 국내 은행간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건전성 유지 및 사전적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내부통제 강화에도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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