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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과천주공10단지’ 두고 DL이앤씨 ‘스톱’·삼성물산 ‘미래가능성, 고’

NSP통신, 정의윤 기자, 2023-06-28 14:52 KR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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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과천주공 10단지 입찰을 두고 DL이앤씨와 삼성물산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자재값, 공사비 상승 등 비용에 대한 부담감에 DL이앤씨는 ‘포기’를 택했지만 삼성물산은 ‘오히려 기회’라는 반응이다.

DL이앤씨는 보다 당장의 손익구조를 따져서 선택한 결과이지만 삼성물산은 해당 지역의 미래 가능성을 내다본 결정이다.

이와 관련해 DL이앤씨 관계자와 삼성물산 관계자의 의견을 각각 들어봤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원자재값과 공사비 상승 등 물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라며 “단지 주변 공사비를 봤을 때 조합에 그 수준의 상품을 맞추기 어렵겠다는 판단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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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와 2분기 전기요금이 각각 9.5%, 5.3% 인상됨에 따라 시멘트업계 역시 가격 인상을 통보하기도 했다. 전기요금은 시멘트 원가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분야 물가지수인 건설공사비지수도 지난 4월 기준 151.26으로 전년 동월대비 3.71p 올랐다. 원자잿값과 인건비 등이 급등하면서 건설사에도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들 역시 DL이앤씨가 입찰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값이 워낙 많이 올라서 요즘 건설업계 전반으로 사업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추세”라며 “건설사들도 손해보고 공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추후 서울에 여의도, 압구정 등 재건축 대기 상태”라며 “이런 건설경기상황에 대형건설사들은 선별해서 들어가려고도 하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노른자땅’이라 불리는 여의도, 압구정같은 지역의 재건축에도 대형 건설사들이 신중하게 선택하는 모습이다.

이와는 달리 삼성물산은 당장의 비용 보다 해당 지역이 가진 장기적인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과천 주변으로 현재 래미안 타운이 3군데 정도 형성된 상태고 준강남권에 속한다”며 “명품 단지로 만들 수 있도록 내용 입찰 기준이 나오는데로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무척 관심있는 곳이며 준강남권에 속해 입찰 세부내용이 나오면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세부입찰기준이나 세부내용이 나오는데로 보고 적극적으로 내용을 조합과 협의해보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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