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며 데이터센터 디벨로퍼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1차 사업 착공에 이어 최근 프로젝트 파이낸싱(PF)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사업은 SK에코플랜트와 싱가포르 ‘디지털엣지(Digital Edge)’와 함께 인천 부평구 청천동 국가산업단지 내에 국내 120MW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와 디지털엣지의 지분율은 49대 51이며 1·2차 사업으로 나눠서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조원 규모다. 준공 후 정식명칭은 ‘에스이엘투(SEL2)’로 명명될 예정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사업추진을 공식화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1차 사업은 지난 1월 착공했으며 오는 2024년 준공 및 서비스 개시가 목표다. 최근에는 약 4400억원 규모의 PF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에 따라 부평 데이터센터에는 국내 데이터센터 330kW 규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가 설치돼 보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면서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분산전원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8년부터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해 현재 연료전지 전 분야에서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또 국내외 발전용, 상업용 연료전지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연료전지 설치를 발판삼아 향후 국내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시장 선점도 기대하고 있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의 성공적 전환은 물론 연료전지 발전 적용으로 ‘그린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 개발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디지털엣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진일보한 데이터센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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