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 모아타운·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방식을 수시로 전환한 데 이어 ‘공공재개발 사업 후보지’도 수시 신청을 받아 선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매년 1회, 공모를 통해 추진해 온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을 올해부터 ‘수시신청 및 선정’으로 방식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수시신청은 이번 달부터 시행된다. 주민이 자치구로 신청하면 구가 사전검토 등을 거친 뒤에 서울시로 후보지를 추천하고 매월 열리는 선정위원회에서 선정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공공재개발 사업은 노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정체된 정비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SH공사·LH공사 등 공공이 정비사업에 참여해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21년부터 국토부와 협력해 공공재개발 후보지 32곳을 공모로 선정하고 현재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입안절차 등을 진행 중이다.
시는 그동안 후보지 선정을 통해 주택공급 기반(3만4000가구)은 일정 부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주민 편의’와 ‘공공재개발 사업의 실효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공재개발은 사업을 원하는 지역 주민이 30% 이상 동의를 얻어 자치구로 수시신청한다. 이에 자치구 사전검토․개략계획(LH·SH공사)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거쳐 후보지를 추천하고 시는 추천받은 곳을 대상으로 매월 세 번째 목요일 선정위원회를 열고 후보지를 선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주민이 공공재개발 사업을 원하거나 필요로 해(30% 이상 동의율 확보)신청한 지역 자치구는 SH공사 또는 LH공사와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에 주민에게 개략계획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민 의지 등을 확인하고 추진의지와 실효성 있는 곳을 후보지 추천(구→ 시)하면 시는 선정위원회를 통해 후보지를 최종결정한다.
이외에도 시는 공공재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지원방안 등도 국토부와 지속 협의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공공재개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와 있는 만큼 이미 선정된 구역은 조속한 정비구역 지정 및 공공지원을 위해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합리적인 절차 개선으로 노후한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에 신속하고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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