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올해 1분기 코오롱글로벌의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감소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올해 코오롱글로벌의 실적 부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코오롱글로벌 실무자의 의견을 들어보니 “분양 일정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타 건설사 대비 주택원가율이 낮은 수준”이라고 답했다.
앞서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866억원으로 2.2%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34억원으로 62.2%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26일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주택 부분 수익성 둔화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의 주택공급은 지난 2021년 9276가구에서 2022년 1419가구로 줄었다”며 “올해분양계획은 3323가구로 1분기 중 988가구를 공급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당초 계획했던 올해 분양 가구 수 중 3분의 1도 공급하지 못한 것.
이어 “주택 원가율은 지난해 1분기 83.5%에서 올해 1분기 90.9%까지 높아졌고 지난해 3분기까지 준공정산이익 등의 발생으로 주택 마진이 양호했던 만큼 연중 내내 베이스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원자재 값 상승, 인건비 등과 관련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대형·중소건설사들의 주택원가율은 90% 초반에서 중반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건자재 인상, 미분양, 주택원가율 등 부동산 시장 악화 속 선제적 대응으로 타사대비 관리를 잘했다는 반응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올해 분양 예상 수가 나오긴 했지만 유동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며 “좋은 시기에 분양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원가율 경우 타사대비 조금 낮은 편에 속한다”며 “오히려 당사는 대비를 했고 현재 건설사들 전체적으로 원가율이 다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에서는 현재 과정에서 판단하기 힘들지만 ‘중간’ 정도 했다고 평가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아 분양 물량도 미뤄진 경우도 많다”며 “현재 잘했다 못했다는 것을 판단하기보다는 현재 과정으로는 중간정도는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도 “시행사나 조합들이 분양자체를 미루고 있는 건 사실이다”라며 “경기 유지가 좋지 않으면 미분양이 날 바엔 미뤄서 금융비용만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자재나 인건비, 사용비용, 금리 등이 오르는 추세”라며 “구입단가를 미리 맞추거나 현금유동성을 미리 준비할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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