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권오규)의 문화예술 장학생인 트롬보니스트 서주현(19세)과 비올리스트 신경식(25세)이 지난 5월 13일~14일(현지시간) 개최된 제 74회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별히 서주현은 관악기 부문 세계 3대라 할 수 있는 메이저 콩쿠르(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 제네바 국제 콩쿠르, 뮌헨 국제 콩쿠르)에서 금관악기로는 한국인 최초 입상이며 신경식은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에서 대회 역사상 비올라 부문이 첫 번째로 개최된 해에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신경식은 게바 특별상도 함께 수상했다.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는 1947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 일환으로 시작됐다. 만 30세 이하의 젊은 연주자를 대상으로 매년 2개의 부문이 번갈아 가며 열리며 올해에는 비올라, 트롬본 부문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포비치(1950년),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1968년), 호르니스트 라덱 바보락(1992년) 등이 있으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지원을 받는 문화예술 인재들 중 플루티스트 유채연(2019년 1위), 피아니스트 이재영(2021년 공동2위)이 수상한 바 있다.
올해 트롬본 부문 준우승을 수상한 트롬보니스트 서주현은 2019년 선화예고 재학 중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로 선발돼 지원을 받았다.
특히 2020년에는 동아음악콩쿠르에서 16세의 나이에 트롬본 부문 최연소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1학년 재학 중이다.
또 비올라 부문 준우승의 비올리스트 신경식은 2022년 안톤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 우승, 2022 제4회 오스카 네드발 콩쿠르 준우승 및 청중상, 2021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며 젊은 비올리스트로 떠오르고 있다.
2017년 서울대 음대 재학 중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로 선발됐으며 수석 졸업 후 베를린 국립 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밟는 지금도 재단에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의 문화예술 분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재능과 실력이 뛰어난 문화예술 인재들을 선발해 학비 전액과 더불어 해외 진출, 국제 콩쿠르 참가를 위한 장학금 제도와 역량 강화를 위한 성장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재단이 지원한 문화예술 장학생은 누적 2,490명으로 지원금액은 약 101억 원이다.
한편 이외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문화예술 인재들로 임윤찬(2022 반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 한재민(2022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2021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 위재원(2022 워싱턴 국제 콩쿠르 우승, 2021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준우승) 등이 있으며 재단의 자랑스러운 펠로들로서 국내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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