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김정재 의원(국민의힘, 포항 북구)은 10일 김태옥 한국전력 전력그리드 부사장을 만나 포항 이차전지 유치기업 지원을 위한 산업단지 인프라 조기 구축을 건의했다.
포항은 지난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특구’ 지정, 2021년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준공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유치와 대형 국책사업이 추진 중인 이차전지 특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에만 5조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고(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동국산업 등) 오는 2027년까지 총 13조 원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의 경우 기존 상정변전소의 대용량 전력 회선이 부족하고, 이차전지 기업의 추가 입주에 따른 대용량 전력수요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변전소의 신설과 기업별 전용선로가 필요한 실정이다.
영일만 일반산단도 마찬가지다. 영일만산단 2차전지 산업 활성화와 집적화 단지 조성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했고, 기존 전기설비로는 전력공급능력이 부족해 송전선로의 조기 건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김정재 의원은 한전 전력그리드 부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현재 이차전지 기업의 산업단지 입주가 증가하고 있고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기에 전력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포항이 철의 도시에서 이차전지 랜드마크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 전력공급으로 신산업 육성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태옥 전력그리드 부사장은 “최근 이차전지 기업의 전기사용 급증으로 전력망을 보강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며,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조기에 전력망 보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의 경우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003670), 데이터센터 등의 유치로 540MW의 전력이 필요하며, 영일만 일반산단 역시 470MW의 전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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