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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빅테크는 빠진 ‘금융당국-핀테크 간담회’…업계 “빅테크 핀테크 먹기 견제”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03-06 15:55 KRD2
#토스 #카카오페이 #빅테크 #핀테크 #금융위원회
NSP통신-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회의에서 은행권 경쟁촉진 및 구조개선 관련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회의에서 은행권 경쟁촉진 및 구조개선 관련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은행 혁신을 위해 금융당국이 개최하는 ‘핀테크의 금융권 진입 촉진을 위한 현장 간담회 개최’에 토스,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는 초대받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핀테크 실무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당국에서 빅테크를 규제하려는 방향을 잡고 있다”며 “핀테크 생태계를 키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는 반응이다.

오는 7일 금융위원회는 ‘비공개로 핀테크의 금융권 진입 촉진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핀다, 핀크를 비롯한 핀테크 11개사가 참석한다.

이 간담회는 최근 불거진 시중은행의 과점 논란과 관련해 은행권의 경쟁 촉진 및 구조 개선 방안과 비은행권의 금융권 진입에 대한 핀테크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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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은행업 경쟁 촉진을 위해 스몰라이센스나 소규모 특화 은행을 도입해 신규 플레이어를 추가하는 방안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즉 기존 은행에서 수행하던 소상공인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을 쪼개 각각 전문은행을 설립하는 방법이다.

이같은 방안에 핀테크는 환호하고 있다. 실제 핀테크 실무자들은 “빅테크가 핀테크 생태계를 망가트리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해왔기 때문이다.

한 핀테크 관계자는 “빅테크가 뜨면서 핀테크는 죽어가고 있다”며 “신박한 아이템을 가진 핀테크가 등장하면 바로 인수합병 얘기를 하러 빅테크가 핀테크로 출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수합병을 용인하지 않으면 ‘우리는 너희를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는 식으로 협박아닌 협박을 한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핀테크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은행권 경쟁 관련해 핀테크들이 메기효과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 것 같다”며 “빅테크가 이번 간담회에 빠졌다는 것은 과점 은행 체제를 깨고 핀테크 생태계를 키우기 위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은행권에서 이슈가 된 영업개선 관련 내용과 여기에 포함된 핀테크 관련 사항들에 대해 핀테크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개최된다”며 “은행쪽에서 문제가 되는게 너무 과점형식으로 이뤄지니까 경쟁이 안 되고 계속 대를 이어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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