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박윤만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수소차 보급 및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며 수소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온실가스·미세먼지 저감과 친환경 차량의 대중화를 위해 수소차 보급을 확대한다.
올해 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규 수소차 80대 보급지원에 나섰다. 이중 8대는 취약계층, 다자녀, 생애 최초 차량구매자, 택시 등에 우선 지원한다.
구매 보조금은 1대당 3450만원으로 이달 25일부터 신청을 받는 중이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익산시에 30일 이상 연속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의 개인이나 법인·단체이며, 개인, 법인·단체당 1대를 구매할 수 있다.
친환경 수소차 구매를 원하는 시민은 제조·판매사를 방문해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신청서와 증빙서류 등을 제출하면, 제조·판매사에서 ‘저공해차량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자동차 출고·등록 순으로 보조 대상자를 선정하여 예산 소진 시까지 구매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수소차 410대를 보급했다.
또한 시는 수소차 대중화를 위한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6월 익산 2공단에 전북도 공공기관 1호 수소충전소를 준공했으며 올해는 총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목천동 일원에 2호 수소충전소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는 하루에 수소버스 150대가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이와 함께 시는 시청 및 산하기관의 승용차 및 상용차를 수소차로 전환하고 수소충전소 설치를 위한 인허가도 간소화하는 등 관련 규제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
한편 지역에 두산퓨얼셀과 관련 기업의 투자가 이뤄지며 수소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국내 최고 수소연료전지 제조 기업으로 익산 제2산단 기존 공장 부지에 지난해 574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난 10월 생산 공장 증축을 완료하고 협력기업인 제이앤엘테크가 3산단에 추가 증설투자도 이뤄지는 등 수소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친환경 수소자동차 보급에서부터 수소 관련 기업 유치 등 친환경에너지 시대에 발 빠르게 대비해 나가고 있다"며"수소생태계 구축에 집중해 미래 수소경제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박윤만 기자 nspym@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