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황사훈 기자 = 지난 19일 SAT 시험 주관 기관인 칼리지보드가 다음달 한국에서 치러질 SATII 중 생물 과목을 취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수험생들이 앞으로 4개월을 더 기다려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게 됐다.
23일 한 입시 관계자에 따르면 5월에 실시 예정이던 미국 대입 자격시험인 SAT ‘논리력 시험’이 사전 문제 유출로 취소된 데 이어 다음달로 예정댔던 SATII ‘과목 시험’에 속하는 선택과목들 중 생물 시험의 문제도 동일한 이유로 취소됐다.
칼리지보드 측은 “시험이 취소된 이유는 5월 SAT 논리력 시험 취소와 마찬가지로 문제 사전 유출 의심 때문이다”며 “이미 많은 SATII 응시 예정 학생들이 유출된 생물 과목의 문제들을 접해 시험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SAT 논리력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칼리지보드에 문제 유출 정황이 담긴 증거자료를 지난 3월 통보한 바 있다.
이 자료를 검토한 칼리지보드 측이 5월 시험에 이어 다음달에 실시 예정이던 SATII 생물 시험까지 취소 결정을 내렸다.
생물 과목을 제외한 SAT와 나머지 SATII 과목 시험은 정상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지만 10월에 실시 예정인 SAT와 SATII 시험도 확신할 수 없어 응시생들의 혼란과 걱정은 커져만 가고 있다.
박제이 ESI교육연구소 연구소장은 “6월에 SATII 과목시험을 먼저 끝내고 10월에 SAT 논리력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던 대부분의 학생들이 큰 어려움에 처했다”며 “미국 대부분의 대학들이 12월 중에 대학입시 지원서와 함께 SAT 점수와 SATII, AP에 응시한 과목과 시험점수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SAT와 AP 과목을 가르치는 카이스어학원 입시 관계자도 “예기치 못한 이번 사건으로 학생들은 늦어도 10월에는 반드시 SAT 논리력 시험과 SATII 과목 시험을 치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11월에 그 시험결과가 나오면 그 점수를 토대로 나머지 스펙과 함께 목표한 대학에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10월에 SAT와 SATII 시험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의 부담이 커져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황사훈 NSP통신 기자, sahoon372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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