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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리포트

OCI홀딩스, 회복 국면에서 ‘리스크 관리’ 시험대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6-01-21 09:35 KRX8EM R2
#OCI실적 #OCI(010060) #업황회복 #지배구조리스크 #PERPBR

중기 실적 반등 가능성 대한 시장 내 공감대 형성
회복국면서 리스크관리 역량, 투자 판단 우선 변수

NSP통신- (표 = 최아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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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반도체·태양광 업황 회복 기대가 확산되면서 OCI홀딩스의 중기 실적 반등 가능성에 대한 시장 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업황이 저점을 통과한 이후 국면에 접어든 만큼 시장의 관심은 반등 자체보다 회복 과정에서 비용구조‧수익성 정상화 속도‧운영 안정성 리스크가 얼마나 통제되고 있는지로 옮겨가고 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OCI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3년 2조 6496억 원에서 2024년 3조 5773억 원으로 약 35%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12억 원에서 1015억 원으로 약 80% 급감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3년 약 20% 수준에서 2024년 약 2.8%로 급락했다.

이어 2025년에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2조 5694억 원, 영업손실 849억 원, 당기순손실 1707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업황 반등 기대가 주가에 일부 선반영된 흐름과 달리 손익계산서에서는 아직 회복이 수치로 확인되지 않으면서 회복 국면에서의 리스크 관리 역량이 투자 판단의 우선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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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반등이 가능하냐”보다 “회복 국면에서 변수가 통제되고 있느냐”를 먼저 점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실적 회복보다 위기관리 성과가 먼저 평가받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25년 3Q 누적 영업손실 849억원…OCI “저점은 이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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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내부에서는 2025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 849억 원(매출 2조 5694억 원)에 대해 이미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OCI 홀딩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저점 통과 국면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반등이 손익으로 가시화되는 과정에 대해서는 단일 지표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가격 회복, 물량 증가, 가동률 개선 가운데 어느 하나를 우선순위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는 물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개선이 가장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특히 고정비 비중이 높은 화학‧소재 산업 특성상 가동률 5~10% 포인트 변화가 영업이익 변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초기 회복 구간의 운영 안정성을 중요하게 보는 분위기다.

◆영업이익 2023년 5312억 → 2024년 1015억 급감…실적 가시성 회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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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OCI홀딩스에 대해 2025년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에 진입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하지만 2023년(5312억 원) 대비 2024년(1015억 원) 영업이익 감소 폭이 4000억 원 이상에 달하는 만큼 회복 속도에 대한 시장 기대와 실제 실적 간 시차는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있다.

반도체 투자 재개와 반도체용 인산·과산화수소 수요 회복이 긍정적 요인으로 거론되지만 제품 가격 정상화 시점과 원가 구조 개선 속도에 대한 가정이 엇갈리면서 실적 추정치 상하단 간 격차는 여전히 크다는 평가다. 업황 회복이 실적 반등으로 연결되기까지 ‘시간 리스크’와 ‘마진 회복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하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인산 5000톤 증설·TDI 반등…비태양광 레버리지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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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는 올해 상반기 반도체용 인산 5000톤 증설을 완료하며 반도체 소재 부문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주요 고객사 증설이 본격화될 경우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다. 증설 효과가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고정비 흡수 효과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확대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카본 케미칼 부문에서는 고연화점 피치 관련 손상차손 반영이 이미 마무리되며 비용이 일부 완화됐다. 3분기에 판매되지 못한 재고 물량이 4분기로 이연되면서 단기 실적 개선 여지도 남아 있다.

TDI 시황 역시 2025년 하반기부터 중국 주요 업체 증설 둔화와 함께 점진적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고 2026-2028년 신규 증설 제한도 중장기 수급 개선 요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중국 수요회복 속도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은 여전히 변동성 요인이 되고 있다.

◆순손실 1707억 원 지속…안전·지배구조 리스크 민감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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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OCI홀딩스의 연결 당기순손실은 1707억 원에 달한다. 실적 반등 기대와 달리 손익 부담이 지속되는 구간에서는 안전관리와 지배구조 이슈가 더욱 민감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국내외 사업장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과 설비 사고는 운영 리스크 점검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오너 리스크와 공정거래 이슈 역시 단기 실적과 무관하게 기업가치 평가에 선반영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승현 경제더하기연구소 부대표는 “지배구조 리스크는 실적보다 기업가치 평가배수(PER·PBR)에 먼저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며 “업황 회복 국면에서도 리스크 관리 수준에 따라 재평가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손실적 구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업황 반등 기대보다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과 운영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반등의 크기보다 회복 과정에서 리스크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통제하느냐가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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