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롯데마트가 오는 15일부터 중소 두부업체가 모여 만든 연합 브랜드인 ‘어깨동무’ 두부를 선보인다.
어깨동무란 중소 두부업체인 ‘동화식품’, ‘한그루’, ‘오성식품’이 공동으로 만든 연합 브랜드의 이름. 롯데마트는 ‘어깨동무’의 디자인 컨셉트과 향후 운영 계획 수립을 도와주는 등 자문 역할을 했다.
롯데마트는 이들 3개 업체가 첫 공동 생산한 ‘어깨동무 국산콩두부(600g)’를 3880원에 판매한다. 이는 유명 브랜드 상품보다 1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어깨동무’브랜드는 단순히 상품의 패키지만 통일한 것이 아니라, 콩, 필름, 케이스 등 원부자재의 통합 구매및 3개 업체의 기술까지 공유하는 협동조합 형태를 띄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오는 8월까지 협동조합 설립을 마칠 예정이다.
두부 중소기업 협동조합(가칭)은 통합구매를 통해 기존의 각 업체별 개별 구매 방식보다 15% 가량의 비용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금액은 올 한해 약 5억원 가량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국산 콩두부 외에도 유기농 콩두부, 부침용 찌개용 두부 등으로 상품을 강화해, 현재 해당 중소업체 전체 생산량의 5% 수준인 ‘어깨동무’ 두부를 연말까지 30%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향후 HACCP 인증 등 요건을 갖춘 중소 두부업체들을 대상으로 협동조합의 규모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롯데마트는 ‘어깨동무’ 상품의 판매처를 롯데마트 뿐 아니라 기존 거래하던 일반 소매점, 급식업체, 식자재 업체로 다양화 할 계획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동종 중소기업들이 연합 브랜드를 잘 활용하면 유명브랜드들과의 경쟁에 있어 불리한 점들이 대폭 보완될 것”이라며, “어깨동무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명확히 인식될 때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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