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수신금리는 인상했지만 대출금리가 따라 오르지 못해 저축은행들의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 실제 5대 저축은행(SBI·OK·웰컴·한구투자·페퍼)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3% 감소했다. 한편 BNK금융지주 회장 후보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낙하산’에 대한 경계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또 ‘갭투자’에 나선 ‘영끌’ 청년들의 빚이 41%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금리 인상에 이자비용 급증…저축은행 ‘위기’
급격한 수신금리 인상으로 이자비용이 급증하면서 저축은행들의 순이익에 빨간불이 켜졌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올 3분기말 누적 당기순이익은 2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줄었다. OK저축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감소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와 가계대출 총량규제 강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등의 영향으로 대출금리 인상에 제동이 걸려 경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차기 BNK금융 회장은 누구?…벌써부터 낙하산 경계 분위기
자녀 특혜 의혹으로 물러난 김지완 전 BNK금융그룹 회장의 빈자리를 채울 차기 회장 후보들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낙하산 경계’ 분위기가 감지된다. 19여명의 후보들이 거런되는 가운데 하마평에는 ‘윤석열 후보 캠프 소속 전직 금융인’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BNK금융지주는 오는 13일 최종 CEO 후보군을 정하고 이후 2차 숏리스트를 정할 예정이다.
◆한은 “향후 1년간 집값 더 하락”
한국은행이 ‘2022 통화정책 워크숍’에서 발표한 ‘지역별 주택시장 동향 및 리스크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년(2022년 4분기~2023년 3분기)간 집값이 더 하락할 위험이 있다. 특히 세종·대구·인천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더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 3분기 한국 경제는 0.3% 성장했다. 실질 국민총소득은 0.7% 감소했다. 또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가 처음으로 9000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29세 이하의 가구 빚이 41% 폭등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기)’로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매매)’에 나선 청년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불법 공매도 대상자, 2월부터 ‘실명공개’ 된다
금융위원회가 불법 공매도 등을 저지른 개인이나 법인의 실명을 오는 2월부터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외국 금융투자업자도 포함된다.
◆신한은행, 주담대 이자유예 프로그램 시행
신한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5%p 이상 오른 차주를 대상으로 이자 유예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잔액 1억원 이상 원금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중 대출 기준금리가 2021년 12월말 대비 0.5%p 이상 상승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자를 유예해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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