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췄다. 수출과 투자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소비회복세도 완만해졌기 때문이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인상)’을 밟았다. 한은이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가능성을 시사한데다 환율·국제유가·전기요금 및 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내년엔 금융소비자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3.25%…내년 경제성장률은 1.7%
올해 마지막 금통위는 베이비스텝을 결정했다.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 우려가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또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로 낮췄다. 내년 상반기는 1.3%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 세계가 다 어려울 때 우리만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거나 낮은 성장률을 유지하긴 어렵다”며 “상대적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이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환율·국제유가·전기요금 및 도시가스요금 인상 등의 부담이 더해져 내년 한국경제엔 겨울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복현 “한은 금리인상, 시장 예상에 부합”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한은의 베이비스텝 결정에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추가 금리인상, 부동산 시장 경계감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발생 가능한 리스크 요인들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여섯 번째 유상증자…신규주주는 하나카드
인턴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 후 여섯 번째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증자 후 토스뱅크의 총 납입자본금은 1조 450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토스뱅크는 이번 증자를 통해 하나카드를 신규 주주로 맞이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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