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장미공연장에서 오는 23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와 3시, 박물관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하는 인형극을 선보인다.
박물관에서 상설 운영하는 인형극 단체는 지난 2013년부터 시민자원봉사자들로 구성해 군산지역의 근대기 영웅들의 이야기를 인형극화하고 있다.
그동안 축구영웅 채금석과 독립의군부 임병찬 등의 인형극 공연을 통해 지역사를 재조명하고 시민이 함께하는 박물관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또한 박물관을 찾는 외지 관람객들에게 군산 출신 애국지사들의 생애를 인형극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공연해 ‘근대문화의 도시’ 군산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선보이는 인형극은 군산 출신 애국지사 춘고 이인식의 삶을 극화한 작품으로, 춘고 이인식 선생은 일제 강점기 3·1운동에 학생대표로 가담해 독립자금 조달 등 항일운동을 펼쳤다. 해방 후에는 사재를 털어 폐교 위기에 놓인 임피중학교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등 교육활동에 전념한 애국지사로 현재 월명공원에 선생을 기리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
김중규 박물관관리과 과장은 “이번 ‘춘고 이인식’ 선생의 인형극 공연을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매년 50여 회의 다양한 전시 및 공연을 통해 살아있는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군산 원도심 활성화와 근대역사문화를 알리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