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최병수 기자 = 계명대학교 간호대학 목회간호위원회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외국인 유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Health Fair 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6일 오후 계명대 성서캠퍼스 바우어관 일대에서 목회간호위원회 소속 간호학과 교수들과 학생 40여 명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건강교육 등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간호학과 교수와 학생들은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혈당, 콜레스테롤, 요산, 혈색소 등을 체크하고, 소변검사와 활력징후, 각종 신체검사를 시행하며 유학생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결과에 따라 그 자리에서 바로 건강교육과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건강부스에서는 건강 자가관리, 흡연 및 음주의 폐해, 감영예방관리 등의 교육이 이뤄졌으며, 행사 당일 각국 유학생 200여 명이 몰려 큰 관심을 보였다.
응웬 티느응옥(여, 베트남, 21세) 학생은 “한국에 유학 온 지 4년 됐는데, 외국인 의료보험이 적용되지만 의사소통이라던지 여러 가지 문제로 병원을 찾는 것이 어렵기는 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체적으로 건강을 체크 할 수 있어서 안심도 되고,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 준 학교와 간호학과 교수와 학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가은 계명대 간호학과 교수(목회간호위원회 위원장)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타국 생활로 인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국내 의료시설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때문에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몇 해 동안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유학생들의 안전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간호학과 재학생들에게는 임상실무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간호대학 목회간호위원회’가 맡아 진행했다. 목회간호는 목회교육과정을 이수한 간호사가 교회를 중심으로 교인들과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것으로 시작됐으면, 1984년 미국이 시초다. 우리나라는 계명대 간호대학에서 1885년 2월 최초로 목회간호센터를 개설해 현재까지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NSP통신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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