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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NSP통신] 임은희 기자 = 지리산 산청골에서 전통한옥과 어우러진 국악 한마당이 펼쳐진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기산국악당에서 오는 21일 국악교육의 선각자 고(故) 기산 박헌봉 선생기념관 개관준비 문화공연이 열린다.
심우성 한국민속극연구소 소장의 특별강연으로 시작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진명사물놀이 경기민요 판굿 등 다양한 국악의 향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노래하고, 글쓰고, 춤을 추고,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다.
명고 정회천의 반주에 명창 왕기철이 사철가를 노래하며, 인간문화재 이애주는 춤을 춘다.
이와 함께 서예가 김양동은 글을 쓰고, 서양화가 남유소는 그림을 그린다.
별도 무대를 설치하지 않고 한옥으로 지어진 기산관의 대청마루와 축담이 연주장소가 될 예정이다.
좌우에 각각 위치한 전통건축 양식의 교육관 및 기념관, 마당은 공연장과 관람석이 된다.
전통한옥과 그 공간을 국악공연장으로 활용해 출연진과 참여자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국악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고(故) 기산 박헌봉 선생(1907-1977)은 국악이론가이자 교육가로, 초대 국악원장을 지냈으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국악예술학교를 설립, 국악교육에 이바지해왔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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