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예비창업팀인 ‘에코텍트’ 팀(대표: 포스텍 화학공학과 권기현 씨)이 최근 진행된 ‘SK하이닉스 사회 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뉴올터너티브’ 팀(대표 영남대 식품자원경제학과 석사과정 박동규 씨)은 500여 개 팀 중 최종 12개 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두 예비창업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2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이하 한국형 아이코어)에서 포스텍 대구경북실험실 창업혁신단(단장 정우성 교수)의 지원을 받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에코텍트 팀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40%를 차지하는 스티로폼 부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분해가 가능한 버섯 균사체와 톱밥으로 친환경 코팅 부표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 팀은 기존 친환경 부표의 한계였던 부족한 내구성과 최대 12배까지 비싼 가격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공정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엘라스토머 코팅 기술을 도입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스티로폼 부표 수준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것.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해양수산부가 2025년까지 시행하는 ’ZERO 스티로폼 부표’ 정책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올터너티브 팀은 폐분체 도료를 활용한 재활용 연료 펠릿 아이디어로 최종 2차 발표 심사에 참여한 12개 팀에 이름을 올렸다.
중금속이 배출되지 않고, 기존의 고형 성형 연료보다 효율을 30% 이상 높인 친환경 펠릿을 많은 연료가 필요한 열병합·화력발전소 전력으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처리가 까다롭고 처리 비용이 높은 폐분체 도료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전소에서도 효율 높은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
정우성 포스텍 대구경북실험실창업혁신단장은 “2022년 한국형 아이코어에 참여한 실험실 창업탐색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사회 문제 해결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대학이 보유한 기술로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예비창업팀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부터 사회 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제품·사업화가 가능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 받았다.
NSP통신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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