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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경북대 대학원생 융합 프로그램 공동 운영

NSP통신, 최병수 기자, 2022-09-07 17:2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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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재활 프로그램에 생애사 쓰기 과정 추가해 재활과 인문 전공 융합교육 실시

NSP통신-대구대와 경북대 학생들이 생애사 쓰기 과정을 통해 발간한 열두 가지의 삶의 열매 책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대학교)
대구대와 경북대 학생들이 생애사 쓰기 과정을 통해 발간한 열두 가지의 삶의 열매 책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대학교)

(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와 경북대학교(총장 홍원화) 대학원생들이 융합 프로그램을 통해 두 대학의 강점 분야를 함께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대구대 재활과학과 언어치료전공 학생들과 경북대 인문카운슬링학과 학생들은 지난 7월과 8월 두 달간 고령자를 위한 인지재활 프로그램과 인문학 기반의 생애사 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각 전공 영역을 넘어선 융합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인지재활 프로그램은 지역복지기관에서 자발적 참여의사를 밝힌 노인들을 대상으로 인지 영역별 자극 활동을 제공해 인지능력을 유지·관리하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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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언어치료전공 학생들은 지난 5년간 경산시 노인복지관에서 인지재활을 위한 교육과 봉사를 하며 전공 역량을 키워 왔다.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재활 관점에서 진행해 왔지만, 이번에 경북대와의 협력을 통해 인문상담을 접목해 생애사 쓰기 과정을 추가해 진행했다.

생애사 쓰기는 석박사 학생들이 작가가 되어 어르신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한편의 이야기로 엮어 보는 인문학적 교육과정이다. 이 과정은 통해 진솔한 대화와 감정적 교류를 통한 노인의 고립감과 우울감 완화에 도움을 준다.

두 달간 경북대와 대구대 대학원생들은 9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서 ‘열두 가지의 삶의 열매’란 제목의 책으로 발간했다.

이 과정에 참가한 경북대 인문카운슬링학과 박사과정 이병돈 학생은 “1940~50년대 청소년 시절을 보낸 어르신들이 그 시절을 기억하며 풀어내는 이야기는 감춰져 있던 또 하나의 역사로 느껴졌다”면서 “SNS 활동이 활발해 개인적 기록이 넘치는 지금 시대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소중함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대구대학교 재활과학과 언어치료전공 권혜연 석사생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에 국한하지 않고 타 학문과 융합해 고령자 치매 예방과 관련한 새로운 재활, 상담, 교육 방향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대와 경북대는 이번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계기로 지역사회 문제 해소를 위한 학문적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할 계획이다.

김정완 대구대 재활과학과 언어치료전공 교수는 “앞으로도 두 대학원은 재활과학과 인문학 전공자들이 함께 고민하고 배울 수 있는 융합적 교과 설계 작업을 통해 현장에서 다각적으로 실천해볼 수 있는 지식 영역의 확장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NSP통신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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