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황사훈 기자 = 근대 대구의 의료기관과 의료서적 진료기구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를 통해 근대의료기술과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근대역사관은 근대의료도시 대구전을 9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근대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달구벌 100년전 메디시티의 모습을 찾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근대의료기술의 도입과 확산 근대의학교육의 발전 등을 주제로 유물 40점과 관련 사진 17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실 중앙에 마련한 ‘의사의 방’에서는 당시 사진과 의료기기 등을 활용해 1930년대 진료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동산의료원의 전신인 대구제중원의 옛 모습과 대구의료원의 전신인 대구부립회생병원의 1920년대 사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의 전신인 대구의학강습소의 1930년대 사진 등도 공개된다.
이와 함께 1889년 6월 이재하가 편찬한 종두시술서적 ‘제영신편’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당시 의료기구로 사용된 목제청진기 현미경 체온계 혈압계 수술도구 손소독 솔 등 다양한 근대 의료기기와 용독성 구강염 입술 결핵 폐질환 피부질병 등의 모형을 볼 수 있다.
외과진단요법 일본내과전서 병리총론 신찬간호학전서 등 여러 근대의료 서적도 전시된다.
이진현 대구근대역사관 학예연구사는 “지역의료인들의 전통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메디시티 조성 사업의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근대의료도시 대구전은 무료전시이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황사훈 NSP통신 기자, sahoon372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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