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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고소득층, 빚투 이자고통은 불가피”…내년에도 인상 가능성 시사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08-25 12:02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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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 만장일치 ‘인상’ 결정

NSP통신-25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수인 기자)
25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고소득층 중 부동사 투자를 위해 빚을 낸 분들은 금리인상으로 인해 이자 비용이 더 들고 고통을 받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취약차주가 그동안의 저이자율에 익숙해져 있다가 갑자기 금리가 오르며 이자부담이 늘어나 고통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25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의결 후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재의 2.25%에서 0.25%p 인상해 2.5%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서 “최근들어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그 위험관리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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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0.25%p 인상되면 대출자 1인당 이자부담이 약 16만원 수준 늘어난다. 지난 1년간 한은이 기준금리를 2%p 인상했기 때문에 1인당 평균 연이자 부담액이 약 130만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재는 “당분간은 0.25%p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도에도 예상 이상으로 물가가 높게 지속되면 인상 기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선진국 경기 침체 등으로 반기별 성장률 전망치보다 크게 떨어지면 그 경우에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재검토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분간 그와 같은 리스크가 일어나진 않을 것 같고 연말쯤 들어서 한 번 더 점검해보면서 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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