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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읍 만지마을 배밭에 핀 배꽃 위로 벌이 날아들고 있다. (하동군 제공)

[경남=NSP통신] 임은희 기자 = 경남 하동이 매화를 시작으로 벚꽃이 만개해 절정을 이룬 지금, 배꽃도 피기 시작해 온통 꽃으로 둘러싸였다.

벚꽃 명소로 알려진 섬진강변 19번 국도 구간은 봄바람에 벚꽃잎을 흩날리고 있으며 십리벚꽃길은 벚꽃 터널을 이뤄 상춘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만지마을 배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아치를 이룬 배꽃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하동군 제공)

이어 하동읍 만지 배밭에는 하얀 배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이번 주말을 전후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동송림 둔치와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동정호 인근에는 형형색색의 튤립이 평사리들판을 수놓아 최참판댁을 찾는 관광객에게 봄기운을 전하고 있다.

하동읍 송림 둔치에 튤립밭을 이루고 있다. (하동군 제공)

이밖에도 하동에는 2번 국도변과 언덕배기 곳곳에 개나리와 동백이 피어 있으며 조만간 악양면 형제봉 등 지리산 기슭에 철쭉이 펴 온 산을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하동군은 봄꽃이 흐드러지는 하동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6일 7일 이틀간 화개장터 앞 주차장과 용강 주차장에서 ‘관광객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마련한다.

하동군 악양면 동정호 인근을 찾은 관광객들이 튤립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하동군 제공)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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