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은행은 2012년 연차보고서를 통해 외화자산 운용내역(외자운용원)을 밝혔다.
한국은행은 보유 외화자산을 목적에 따라 유동성자산, 수익성자산, 위탁자산으로 구분해 운용하고 있다.
2012년 말 현재 유동성자산 3.9%, 수익성자산 79.4%, 위탁자산 16.7% 수준이다.
자산별 비중은 대체로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위탁자산 비중이 추가위탁 등으로 전년말(15.8%)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통화별 비중은 미 달러화 57.3%, 기타통화 42.7%로 나타났다. 미 달러화 비중은 중국 위안화 투자 개시, 금 보유규모 확대, 유로화·파운드화 등의 강세에 따른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으로 전년말(60.5%) 대비 3.2%포인트로 하락했다.
상품별 비중은 정부채 38.0%, 정부기관채 21.5%, 회사채 12.9%, 자산유동화채 17.1%, 주식 5.7%를 기록했다.
국제금융시장 불안정에 대응해 안전성 및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정부채(+1.2%포인트) 및 정부기관채(+1.4%포인트) 비중을 확대했다.
또한, 한국은행은 외화자산의 중장기적 투자다변화의 일환으로 2012년중 중국 위안화 채권 및 주식 투자를 개시하고, 금 보유규모도 확대했다.
위안화 채권은 200억위안(약 32억달러)의 투자한도 내에서 정부채 및 중앙은행채를 대상으로 운용하고 있다.
주식은 적격외국인투자(QFII,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 한도인 3억달러를 국내외 자산운용사에 위탁해 운용했다.
금은 2012년중 두 차례에 걸쳐 30톤을 추가 매입했다. 2012년말 84.4톤, 2013년 2월말 104.4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조직 및 인력운영을 개선했다.
외화자산의 투자다변화 진전에 따라 투자의사결정체계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투자상품별 운용전략을 다양화하기 위해 조직 혁신을 단행했다.
운용전략팀의 거시경제분석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통화별로 구분돼 있던 투자운용 팀조직을 기능별·상품별 조직으로 개편했다.
위안화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중국투자를 전담하는 신흥시장팀도 신설했다.
인력운영 측면에서는 외화자산 운용인력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개방성을 확대했다. 투자운용부장 및 글로벌회사팀장 등 주요 투자담당 직위를 대내외공모를 통해 채용하고 전문 경력직원도 지속적으로 공개 채용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행은 조직 및 인력운영방식을 개선해 신속하고 일관성 있는 투자의사결정체계를 정립, 상품특성에 맞는 다양한 운용전략의 개발, 운용인력의 전문성 및 운용역량 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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