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 3년간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임원들이 성과급으로 1083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경우 1명의 임원이 12억원의 성과급을 받기도 했다. 해당 기간 이 은행들의 신규 대출 금리 사승폭이 점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국회 정무위원회는 “서민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은행이 성과급 잔치를 벌여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성과급만 10억 넘게 받아…정무위 “서민은 이자상환 어려운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민 의원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서민들은 이자상환도 어려운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이 성과급 잔치를 했다는 사실에 깊은 유감”이라며 “연간 10억원이 넘는 성과급이 국민적 눈높이에 맞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 임원들이 성과급으로 1083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이 347억 4000만원, 국민은행 299억원, 신한은행 254억원, 하나은행이 183억원 순으로 수령했다. 해당 기간 4대 시중은행들이 취급했던 신규대출에 대한 금리는 점차 상승하고 있었다. 특히 상승폭이 가장 컸던 은행들은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었다.
◆한은 “기준금리 1% 오르면 2년뒤 집값 최대 2.8% 하락”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이슈노트’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에 비해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하면 주택가격은 1차 연도말에 0.4~0.7%, 2차 연도말에 0.9~2.8% 정도 하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최근 주택시장 여건을 살펴보면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는 가운데 하방요인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가격 고평가 인시이 확산된 가운데 금리상승,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차입여건이 악화되면서 하방압력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2분기 순익 -17.7% 감소 “대손충당금 적립”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한 영향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1628억원, 당기순이익은 6.8% 증가한 1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으로 기준금리 상승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 등이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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