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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투자사업부문 분할 지주회사 설립…그룹 순환출자고리 해소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3-03-25 11:03 KRD7
#대한항공 #대한항공분할 #한진칼홀딩스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지주회사 전환으로 그룹의 순환출자고리 해소와 지배구조 투명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지주회사인 한진칼홀딩스(가칭)와 항공운송 사업회사인 대한항공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6월말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8월 1일자로 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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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은 투자사업부문을 분할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주주가 지분율에 비례해 분할신설법인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순자산기준으로 한진칼홀딩스와 대한항공은 0.1945968:0.8054032 비율로 분할 예정이다.

지주회사는 자회사 관리, 신규사업투자에 집중하고 사업회사는 독립적인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은 그룹의 순환출자고리 해소와 지배구조 투명성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며 “결국 그룹의 중장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현재 한진그룹의 지분구조는 ‘정석기업→한진→대한항공→정석기업’ 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다.

분할 이후 지주회사인 한진칼홀딩스의 추가적인 지분매입이나 합병 등을 통해 순환출자고리를 완전히 해소할 계획이다.

한진칼홀딩스의 대한항공 지분은 6%로 출발하지만, 향후 20% 이상을 취득할 예정이다.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지주사 전환작업에 있어 계열사인 한진의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진칼홀딩스에 이전되는 자산 및 부채는 현금 1000억원, 자회사 주식(칼호텔네트워크, 정석기업, 제동레저, 한진관광, 토파스여행정보, 진에어, 호미오세라피) 5121억원, 부동산(KAL 서대문 사옥) 911억원, 매도가능증권 527억원, 차입금 2700억원 등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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