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 소속 방성길 KTX기장(54)이 경부고속선 서울기점 약 77km지점(광명역~천안아산역 사이)에서 200만km 무사고 기록을 달성했다.
방성길 기장은 14일 서울을 15시에 출발한 KTX 제 153열차를 운전하면서 목적지인 부산으로 내려오던 중 대기록을 달성해, 부산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 역대 19번째 달성자가 됐다.
방성길 기장은 지난 1980년 대구기관차승무사무소 부기관사로 입사해 1988년에 기관사로 임용된 후, 2003년에는 무사고 70만 km를 달성해 건설교통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다 2006년 KTX 기장으로 선발돼 부산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로 발령을 받았다.
방 기장은 약 7년 3개월째 KTX 안전운행을 통해 지구를 50바퀴나 돌고, 서울↔부산간을 2500번 왕복한 것과 맞먹는 거리를 무사고 운행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최덕률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장은 이날 200만km 무사고 운전 대기록을 달성하고 부산역에 도착한 방성길 KTX 기장에게 화환을 건네며 여러 직원과 함께 축하하고 격려했다.
방성길 기장은 “1980년에 철도에 몸 담아 오늘까지 한 길만을 달려왔다”며, “꿈에도 그리던 무사고 200만 킬로를 달성해 KTX 기장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오늘 가족과 동료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되어 영광이며, 남은 기간 더욱 안전 운행에 매진하는 모습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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