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항공화물운송은 전년동월대비 급감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유럽경기 치체가 지속는 한편, 항공사별 경쟁 확대로 항공화물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해외여행 확대와 인바운드(Inbound) 수요 증가로 여객부문은 안정적이지만, 현재 전반적인 항공운송 업황은 약세 국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환율효과도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고 제트유가도 불안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항공사의 1분기 영업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다”며 “최근 항공사 주가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상승 반전을 위해서는 화물부문의 증가세 반전이 필수적이라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2분기 중반 이후 여객수송 호조 지속과 화물운송 증가세는 반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물부문의 경우 기저효과도 나타날 것이며, 경기회복으로 인한 수송량 증가가 예상된다. 2분기 이후 항공사의 영업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며, 2013년 전체 영업실적도 전년대비 증가세가 전망된다.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단지 단기적으로 1분기 영업실적 부진으로 주가 횡보 국면이 예상되지만 중장기 측면에서는 주가 상승세가 가능할 전망이다”며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의 2013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5.3%, 4.9% 등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인천공항의 2013년 2월 수송지표 발표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수송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화물운송은 예상외 급감세를 시현했다.
2013년 2월 국제선 운항횟수는 2만532회(+11.1% y-y), 여객수송은 326만3834명(+8.5% y-y), 화물운송은 17만212톤(-13.7% y-y)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중국 춘절이 2월에 있었고 영업일수도 28일로 전년동월대비 하루 적어 기저효과도 발생했다.
그러나 이를 감안한다고 해도 항공화물 수송량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고 이로 인해 항공사 수지도 약화가 예상된다.
2월 주요 노선별 여객수송은 일본선 56만3113명(+1.7% y-y), 중국선 89만2778명(+15.2% y-y), 미국선 36만8585명(+7.0% y-y)을 기록했다.
화물운송은 일본선 1만8310톤(-20.4% y-y), 중국선 4만6586톤(-8.9% y-y), 미국선 3만6074톤(-14.6% y-y)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환승여객은 급증했고 미국 및 일본의 화물운송은 부진했다.
항공사별 여객수송은 대한항공 112만1084명(+1.4% y-y), 아시아나항공 79만2085명(+2.8% y-y), 화물운송은 대한항공 7만4121톤(-26.5% y-y), 아시아나항공 4만6428톤(+1.4% y-y) 기록했다.
양사 모두 여객수송 증가율이 축소됐으며, 대한항공의 화물운송 급감세가 두드러졌다.
경제중심 뉴스통신사 NSP통신의 본 자료는 증권사 리서치센터/부동산·경제연구소(원) 등이 발표한 자료로 전문 연구원들의 소중한 리포트를 근거로 작성됐습니다. 해당 정보는 투자 참고용일 뿐이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주식 거래 등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