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기준금리가 1.75%로 인상된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낮은 수준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시장이 기준금리가 2.5%까지 오를 것이라 예상하는 것은 합리적인 기대”라고 밝혔다.
26일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실질이자율을 보면 현재 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낮은 수준임은 분명하다”며 “일단은 금통위원들은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을 수렴하게 가는 것이 우선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국제 곡물가격이 굉장히 올라 있고 이는 한 번 올라가면 상당 기간 지속된다”며 “국제 곡물가격은 생계물가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대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위험도 크고 높은 물가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빅스텝 가능성에 대해선 “물가와 성장률이 여러 경제지표가 해외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 통화정책을 운용할 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운용해야 하다는 원론적인 뜻에서 빅스텝을 언급했던 것”이라며 확대 해석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또 시장에서 기준금리가 연말 2.5%까지 오를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금리 상승으로 시장에서 예측하는 금리가 2.5%까지 올라간 것은 합리적인 기대”라면서 “이번에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국채금리나 주가 등이 큰 변화가 없는 것을 보면 소통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