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제25차 아세안(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CMIM금리는 자금지원국의 외환보유액 기회비용을 고려하면서도 자금요청국의 접근 가능성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12일 이 총재는 화상으로 개최된 ‘제25차 아세안(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ASEAN+3(ASEAN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으로 구성)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최근 세계 및 역내 경제동향과 주요 리스크 요인, 역내 금융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총재는 CMIM이 추진하고 있는 역내 통화 자금지원제도 구축과 지원금리 구조개편 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CMIM금리는 자금지원국의 외환보유액 기회비용을 고려하면서도 자금요청국의 접근 가능성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CMIM은 아세안+3 회원국간 위기가 발생할 경우 외화 유동성을 지원해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협정이다.
이날 참석한 ASEAN+3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백신 보급률 증가, 집중적인 방역 조치로 올해 경제 회복세 확대가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주요 선진국의 예상보다 빠른 통화정책 정상화, 공급망 교란의 지속,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로 인한 식료품 및 에너지 물가 상승 등은 역내 무역, 투자, 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의 하방 리스크”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에 대응해 개방적이고 원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 및 투자 시스템을 확고히 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 등 역내 국가간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또 CMIM, AMRO(ASEAN+3 거시경제조사기구) 등을 통한 협력을 지속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도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는 한국 인천에서 개최되며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공동의장국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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