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 4월 6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나타났다. 한달 새 가장 큰 폭으로 금리가 오른 곳은 ‘NH농협은행’이다.
9일 은행연합회 비교공시에 따르면 6대 시중은행 중 지난달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연 4.60%를 기록한 우리은행이다. 다만 지난 3월에 비해 0.02%p 낮아졌다.
한달 새 가장 큰 폭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가 높아진 곳은 NH농협은행이다. NH농협은행의 마이너스통장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3월 연 4.32%에서 0.08%p 올라 4월 연 4.40%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기준금리에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덧붙이는 금리인 가산금리를 더한 뒤 가감조정금리를 뺀 값으로 결정된다. 가산금리는 은행의 업무원가, 법적비용, 위험프리미엄, 가감조정금리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다.
지난 4월 마이너스통장 대출 가산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의 4월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 금리는 연 4.58%이며 가산금리는 4.08%다.
이같은 금리 인상 추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금리를 한 번에 0.50%p 올리는 ‘빅스텝’을 밟은 데다 추가 빅스텝을 예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 및 시장금리도 함께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가 연 5%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준금리와 연동해서 움직이는 대출 상품들의 금리는 다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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