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연비 관련 이슈로 충당금이라는 1회성 비용 요인도 있었지만 원화강세라는 악재가 이익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자동차 부품사(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만도 등)들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환율 영향이 완성차에 비해 적었던 점도 주효했고 현대차 그룹의 중국 시장 호조에 대한 수혜를 받았던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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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만도의 2012년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7387억원(OPM 9.2%, 기타손익 제외 기준), 1532억원(OPM 7.9%), 679억원(OPM 5.1%)으로 예상된다.
4분기 타이어 업체들의 경영환경은 나쁘지 않았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투입원가는 전분기에 이어 낮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국내를 비롯해 유럽과 미주에서 폭설이 내려 겨울용 타이어 판매가 호조를 보일 수 있던 환경도 긍정적. 하지만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4분기 실적은 다소 엇갈릴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우호적인 환경을 발판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
반면, 넥센타이어는 늘어난 생산량을 제값받고 팔기엔 주력 시장인 미주지역 경쟁이 치열해 비교적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
넥센타이어는 성과급(2012년 165억원)을 4개 분기에 나눠서 반영하는 한국타이어와 다르게 4분기에 일시 반영한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214억원(OPM 12.0%, 기타손익 제외기준), 312억원(OPM 7.8%)이 예상된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부품은 완성차에 비해 환율 영향이 다소 제한적이며 늘어나는 중국 수요에 따른 이익 증가가 매출에 반영되기 때문에 긍정적이다”며 “특히 현대모비스의 경우 현대차 그룹의 성장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AS부품 사업부는 UIO(Unit in Operation) 마진에 기여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현대위아 또한 고마진 구조로 탈바꿈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며 “무엇보다 자동차 부품사들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부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중혁 애널리스트는 “타이어 산업에서 올해 가장 기대되는 곳은 중국이다”며 “지난 4년간 전세계 자동차 판매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에서 교체용 타이어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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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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