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지난해 12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은 전년동월대비해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감소해 추운 한해를 맞았다.
지식경제부의 2012년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0.2% 감소, 대형마트 매출은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기준은 백화점 매출은 0.3% 감소했고, 대형마트 매출은 3.3% 감소했다.
백화점은 2005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형마트는 2010년, 2011년 2년 연속 전년대비 플러스에서 2012년 하락세로 전환했다.
백화점의 매출 감소는 경기 영향에 따른 합리적 소비 패턴의 확산으로 고가 상품 판매가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다. 총 세일 일수가 2011년 85일에서 2012년 99일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효과는 미미했다.
대형마트는 2012년 자율휴무에 따른 악재가 두드러졌다. 휴무 점포수가 확대되고, 한파와 경기 부진으로 인해 집객수가 감소했다.
백화점은 12월 연말 세일 및 할인 행사로 중저가 위주의 상품 판매가 늘어났다. 이에 구매 건수는 증가했지만 구매단가는 8만5816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3% 감소했다.
11월 겨울철 의류 매출이 백화점의 신장률을 상승견인 했으나 이는 일찍 찾아온 한파로 인해 12월에 구매했을 법한 의류를 11월에 당겨 구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12월 백화점 의류는 전년동월대비 여성정장 -7.4%, 남성 -8.2%의 부진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동.스포츠 부문은 겨울철 아웃도어 용품 및 방한 의류 매출의 호조세로 전년동월대비 10.5% 신장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아직까지는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대형마트는 12월 들어 전 부문 판매 감소를 보였다.
특히 의류 부문이 SPA 및 백화점 할인행사에 따른 고객 이탈로 부진했는데, 이는 방한점퍼 등 기능성 의류는 백화점에서 구매하는 소비패턴이 반영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합리적 소비 패턴이 확산됨에 따라 주로 중저가의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오린아 B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사의 ‘2013년 유통업 전망’에서 언급했듯이 백화점은 2013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마트는 계속되는 규제로 인해 영업환경이 불투명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했고 이는 3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4월부터는 일요 휴무로 전환될 전망이어서 휴일 의무 휴업으로 전환될 경우 매출 감소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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