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완주군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아 국제적 네트워크에 가입하는 대성과를 이뤘다. 이로써 완주군은 아동친화도시와 사회적경제 친화도시에 이어 ‘3대 친화도시’로 인증 받은 살기 좋은 도시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15일 완주군에 따르면 WHO로부터 전날 평생을 살고 싶은 도시에서 활력 넘치고 건강한 노년을 위해 모든 주민들이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라는 뜻이 고령친화도시로 공식 인증 받았다.
‘고령친화도시(age-friendly city)’는 WHO가 지난 2009년부터 세계적인 도시화와 고령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전 세계 46개국 1000여 개 도시(2021년 기준)가 가입해 있는 ‘고령친화도시’는 교통과 주택, 여가, 사회참여 등 8개 영역 84개 세부항목에서 WHO가 정해놓은 기준에 적합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완주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4.4%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데다, 향후 비율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여 국제적인 정보공유를 통해 고령사회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동안 고령친화도 조사와 실행계획 수립, 국제네트워크 가입 신청 등 꾸준히 준비해왔다.
완주군은 ‘완주에서 인생 완주! 고령친화도시 완주!’라는 고령친화도시 비전을 앞세워 민관전문가 관련 회의 3회 등 긴밀한 협업 과정을 통해 실행사업을 선정하는 등 막바지 총력전을 경주해왔다.
완주군은 이번 인증을 통해 WHO에서 제시한 8대 영역을 ‘안전하고 쾌적한 으뜸안전’과 ‘남녀노소 행복한 으뜸복지’. ‘건강한 생활이 영위되는 으뜸보건’, ‘누구나 향유하고 누리는 으뜸여가’ 등 4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향후 3년간 총 69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으뜸안전을 위해서는 △가로등 설치와 유지 관리 △범죄예방 CCTV 설치 사업 △저소득층 노후주택 개보수 사업 △취약계층 에너지 홈닥터사업 등 외부공간과 건물, 교통, 주택 등의 부문에서 23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으뜸복지를 위한 사업으로는 △이동복지관 운영 △평생학습 희망배움터 운영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 △신중년 경력활용 지역서비스 일자사업 등 17개 사업이 추진되며, 으뜸보건과 으뜸여가를 위해서도 각각 16개 사업과 13개 사업이 진행된다.
완주군이 유니세프(Unicef)의 ‘아동친화도시 인증(2016년 5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경제 친화도시 인증(2019년 12월)’에 이어 이번에 WHO의 ‘고령친화도시’로 인증 받음에 따라 국내 ‘3대 친화도시 인증’의 새 지평을 열어가게 됐다.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는 물론 아동에서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추진, 전 군민이 따뜻한 복지를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이어 고령친화도시 인증으로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행복한 으뜸복지 완주’의 기반이 모두 마련되었다”며 “이제 모든 군민들의 삶의 영역에서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으로, 으뜸복지 완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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