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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경동건설 공사장 추락사’ 故 정순규 씨 아들, “반드시 재수사 및 진상규명하라”

NSP통신, 김지은 기자, 2022-02-08 17:08 KRD8
#경동건설 #하청업체 #정순규 추락사 #해운대 우동 경동리인 아파트 #거푸집
NSP통신-119 출동시 현장 사고 사진 (유가족 정석채)
119 출동시 현장 사고 사진 (유가족 정석채)

(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3년전 경동건설 공사장에서 숨진 故 정순규씨 아들 정석채군이 경동건설과 사법부에 사망원인에 대한 명백한 진실규명과 책임자들의 엄중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10월30일 오후 1시5분경 부산 남구 문현동 경동건설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협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정순규씨가 추락사로 사망했다.

유가족들은 당시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경동건설의 어린사과와 사법부의 제대로 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경동건설과 싸워왔으나 여전히 원인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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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2일 형사재판 결심공판에서 경동건설 현장소장과 하청업체 현장소장에게 각 징역 1년6개월, 경동건설 안전관리자에게 금고1년, 경동건설과 하청업체에는 각각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그러나 1심 선고에서는 모두 집행 유예로 마무리되자 100여곳의 노동단체 등은 공공기자회견을 열어 1심 결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NSP통신은 경동건설 추락사 사고 정순규씨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정순규씨 아들 정석채 군은 “사죄, 사과, 배상, 보상 우리 유족은 다 필요없으니 진상규명되고 김재진 회장 이하 모든 책임자들이 강력하고 엄중한 처벌만 부디 제발 받았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정석채 군은 “경동건설이 안전설비 미비와 부실로 아버지를 사망하게 해놓고 사고이후 없던 그물망을 치고 각종 서류를 조작해 고인의 죽음을 본인 부주의라고 주장하는 경동건설을 용서할수 없다”며 “사망한 사람을 본인과실로 몰아가고 술을 먹고 떨어져 죽었다는 등 책임을 회피해 고인을 수없이 재살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군은 “명예회복을 위해 그리고 제2의 장순규 아버지처럼 누군가의 가족이 이와같은 참담한 일이 또다시 벌어지지 않게 하기위해 저는 끝까지 경동건설과 싸울 것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정군은 “경동건설은 연락이 오지도 빈소에 방문하지도 않고 사죄 및 반성따위 전혀 없는 법위에 군림하는 자들이다”며 “사문서 위조를 해도 당당한 자들이라 꼭 처벌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군은 “한국 전력도 66일 만에 사고 후 사죄를 했고 HDC현대산업개발도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를 했는데 공론화 및 이슈화가 되지 않으면 외면하는게 한국의 현실이다”며 “경동건설의 악행은 보란 듯이 현재진행형에 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정신 못차린 경동건설이 기업살인한 故 정순규 아버지를 기억해 주셨음 좋겠다”며 힘들어 했다.

한편 지난 13일 경동건설이 시공하는 해운대 우동 경동리인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거푸집이 터져 타설중인 뜨거운 시멘트 콘크리트가 보행중인 시민을 덮치는 사고도 벌어져 언론계에서는 이목이 재집중되고 있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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