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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월 고용 동향, 실업률 2개월 연속 7.8% 유지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3-01-06 22:2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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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미국의 지난해 12월 고용지표는 양호한 흐름이다. 비농가취업자는 15만5000명이 늘어 15만2000명 증가로 집계된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다.

직전 2개월 수치는 엇갈린 모습. 11월 비농가취업자는 14만6000명 증가에서 16만1000명 증가로 상향 조정된 반면 10월 수치는 13만8000명 증가에서 13만7000명 증가로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가계조사를 기준으로 한 고용 여건은 조금 다른 상황이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7.8%를 유지했다. 이는 가계의 취업자와 실업자가 동반 감소한 데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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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참가율은 63.6%로 변함없는 반면 고용률은 58.6%로 0.1%포인트로 반락했다.

민간부문 취업자는 16만8000명이 늘었다. 특히 재화생산 분야에서 고용이 크게 개선됐다. 주택시장 회복이 가시화됨에 따라 건설업 취업자는 3만명이나 늘었다.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한 이후 피해를 입었던 주택에 대한 재건축 수요도 건설경기 회복에 한
몫했다. 또한 연말 쇼핑시즌이 소비경기를 뒷받침한 가운데 제조업 일자리는 2만5000개나 늘어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일자리는 9만6000명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지난달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정부부문 고용은 1만3000명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선행지표들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우선 주당평균근로시간이 전월보다 0.1시간 늘어난 34.5시간으로 집계된 점이 눈에 띈다.

12월 중 ISM 제조업및 비제조업 고용지수 역시 각각 전월대비 4.3포인트, 6.0포인트 반등해 고용여건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최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증가 흐름을 보이나, 연말 연휴에 따른 일시적 변동성 확대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고용 증가폭이 둔화되고 실업률이 정체됐지만, 지난해 말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미국경제를 위협했던 점을 감안하면 12월 중 고용시장은 대체로 선방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미국 정치권이 재정절벽에 부분적으로나마 타협함에 따라 심각한 경기하강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도 한층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정적자 보전을 위한 국채 발행과 그에 따른 구축효과, 국가 채무한도 확대와 같은 불안요인도 남아있다”면서 “그러나 구축효과는 연준의 QE4를 통해 차단이 가능해 보이며, 국가부채는 장기적으로 축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그는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자극해 고용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며 “다만 고소득층 증세와 급여세 인하 종료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소비경기는 다소 주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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