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삼성물산(대표 오세철)이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체계 확립을 목표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ESG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운영체계를 근간으로 중장기 방향성을 수립해 이행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8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실현을 비전으로 3대 전략방향과 6개 전략과제를 수립해 3년간 이행 현황을 대외 공개하고 기업 사회적 책임 전략의 추진력을 강화했다.
또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차별적인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삼성물산은 ESG 경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3년(2021~2023년)간 전략을 수립했다. 기존 전략 및 과제 이행 수준을 진단해 환경, 사회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인 ESG 분야별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나아가 이사회 중심의 ESG 모니터링 및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각 전략목표 별로 정량화 가능한 지표를 선정했으며 이를 한국물가정보를 통해 관리함으로써 삼성물산의 모든 사업장에서 ESG 전략 목표를 내재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친환경 경영, Environment)
‘탈석탄’ 신재생 에너지 사업 추진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 10월 비금융사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한 후 사업 포트폴리오의 점진적 전환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에 삼성물산은 신재생에너지, 모듈러,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풍력, 태양광 등 기존에 영위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사업의 확대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사업 리스크 및 기회에 대응하고 있다.
또 도시전체를 스마트빌리지로 조성하는 부산의 에코델타시티와 같은 실증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탈석탄을 위한 도시건설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중장기 목표와 감축 전략을 수립해 이행하고 이에 따른 정보공개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에 참여했다. 2021년 5년 연속 ‘탄소공개프로젝트 명예의 전당’에 편입됨으로서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 받은바 있다.
친환경 기술 투자
삼성물산은 사회적 난제인 층간소음저감 연구를 위한 ‘래미안 고요안(安) 랩’을 신설하고 사회와의 소통 및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또 아울러 에너지 효율화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건축물을 통해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한다.
또 쾌적한주거환경 확보를 위한 주택 항균·항바이러스 자재 개발과 실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홈큐브’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 적용해 친환경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재활용이 가능한 열가소성 플라스틱 소재를 마감자재, 창호, 전기설비 제품 등에 사용하고 폐트병을 재활용한 가구 마감재 및 자가발전 터치형 싱크수전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건설기술의 확대 적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동절기 콘크리트 양생 공법 개선, 가설 사무실 및 건설기계 조명방식 변경 등 현장별 특성을 고려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적용중이며 지난 2021년부터는 건설현장에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시범 운영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기준 및 운영 매뉴얼을 마련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시공 과정 중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의 60%를 철강재 및 콘크리트가 차지하고 있어 콘크리트의 탄소 감축을 위한 저탄소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실용화를 위한 구조성능 및 내구성평가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사회적 책임 Social Responsibility)
안전 역량 강화
삼성물산은 ‘안전이 경영의 제1원칙’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임직원과 협력회사 근로자에게 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를 제공하고자 안전보건방침을 공표하고 안전경영시스템(삼성 OHSMS)을 구축해 운영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삼성물산은 사업부, 현장, 협력회사 모두가 일관된 안전보건방침과 목표를 수립해 지난 2021년 기준 총 49개 부서에서 133개 안전보건 추진 계획을 선정해 수행 완료했다.
또 해외 현장에서도 각국의 안전법규를 준수하고 각 현장 환경에 맞는 안전보건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국가별 현장 계획을 마련해 시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8개국)
삼성물산은 사내 안전교육기관을 통해 근로자 중심의 참여형 교육을 강화해 실시하고 있으며 현장 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일일 단위로 위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재해 위험을 인지한 경우 근로자가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개선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중지권’의 전면 보장 선포식 이후 도입 6개월 만에 2175번 활용돼 현장 안전을 강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근로자가 사고위험 발굴, 안전개선 아이디어 제안 시 근로자를 포상하는 ‘위험발굴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해 지난 2020년 기준 총 36만건의 사고위험 발굴 신고가 이루어지는 등 근로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졌다.
나아가 삼성물산은 협력회사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자격을 갖춘 안전담당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부사업과 연계해 ‘안전관리자 양성 채용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난 2021년 60명의 우수 인력을 양성했다.
또 안전 체험교육을 협력회사 임직원들에게도 제공해 지난 2021년 기준 1만 4000명이 넘는 인원이 안전 교육을 완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1년에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안전환경 기준과 운영지침을 재정비하고 취약 공종·작업을 집중 점검, 지적 사항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등 안전보건체계를 정비했다. 또 설계단계부터 사고 위험요인을 최소화하는 안전을 위한 디자인 전담 팀을 구성했다.
이 같은 삼성물산의 안전관리 시스템은 지난 2020년 싱가폴 육상교통청(LTA)이 주최한 안전경연대회 6개 부문, 국내 안전보건공단 주최 2020년 보건관리 우수사례 발표대회, 2021년 건설업 안전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 그리고 국토안전관리원이 주최하는 2021년 국토안전 경진대회 등에서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안전기술 개발·적용
삼성물산은 안전정보 자동제공 시스템, 안전 대시보드 및 안전상황실 운영 등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건설현장의 다양한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안전사고 위험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능형 CCTV, 스마트 태그, 드론 등을 활용하여 위험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공사 진행 단계별 안전사고 예측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취약 분야에 대해 사전 조치하고 안전특화교육을 실시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1년에는 재해 위험이 높은 작업에 로봇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또 2021년 4월엔 국내 최초로 건물의 철골 기둥과 보에 내화재를 칠하는 작업 현장에 로봇을 투입했다. 해당 작업은 유해물질 노출 위험이 있고 높은 곳에서 작업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대표적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된다.
이외에도 철근콘크리트 기둥에 구멍을 뚫는 드릴링 로봇, 액세스플로어 설치 로봇, 자동 용접 로봇, 앵커 시공 로봇 등 단순·고위험 작업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로봇 활용을 위해 필요한 안전 인증도 잇따라 획득하고 있다. 2021년 6월 국내 건설현장 최초로 한국로봇 사용자협회에서 발급하는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서’를 받았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로봇 전문회사들 및 시공 협력사와의 적극적 협업을 통해 건설현장의 전문성과 안전을 모두 확보할 계획이다.
또 삼성물산은 정보통신 및 센서 기술을 활용한 장비 위험제거 장치인 R.E.D(Risk Elimination Device),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장비안전 가상훈련 프로그램 및 Smar’T 등 현장 안전 개선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경영 정책
전 사업장에서 “기본권 존중 및 상생협력 기업문화 확산”을 ESG 경영체계 확립을 위한 중점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사업장 및 협력회사에 대한 ESG 점검 체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점검 체계에는 인권 리스크에 대한 점검 및 평가도 포함되며 이를 통해 UN 기업과 인권 이행 원칙 및 OECD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에 따른 인권존중책임을 이행하고 있다.
사업장 점검시에는 국제규범에 기초한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노동·인권 이슈 및 취약 분야를 식별하고 문제점이 발견된 사업장에 대해 개선 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해 이행한다.
협력회사에 대한 ESG 점검체계는 노동·인권, 안전, 환경, 컴플라이언스 분야가 포함되며 평가결과 하위 10%에 해당하는 대상 업체에게는 거래 중지 조치를 하는 등 해당 평가결과를 재계약 및 신규 계약에 반영함으로써 공급망에서의 인권 존중에 기여하고 있다.
협력회사 동반성장
삼성물산에게 협력회사는 단순한 거래 상대방이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동반자로 여기고 있다. 이에 삼성물산은 공정거래·하도급 관련 법규를 엄격하게 준수하고 협력회사의 용역에 정당한 대가를 지급함은 물론 다양한 지원제도를 통해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삼성물산은 하도급 투명성 유지를 위해 파트너스 포탈 시스템을 활용해 모든 거래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
또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해 협력회사가 근로자의 임금을 체불하거나 2차 협력회사에 대금 지급을 지연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55개 현장, 468개 협력회사의 총 3조9000억원 규모가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지급됐다.
상생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고객의 소리 청취 및 상생과제들을 발굴하고 있다. ‘협력회사 협의회’에서 고객의 소리 청취취 및 개선 활동 수행 등을 통해 상호 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해외 프로젝트 동반진출을 희망하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해외 프로젝트 설명회를 진행하고 입찰시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실질적인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아가 삼성물산은 협력회사의 프로젝트 초기 자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선급금 지원제도 및 안전관리비 선지급 제도를 운영하고 협력 회사 부담 보증수수료도 면제하는 정책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회사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매년 공동기술개발과제, 공동 특허등록 및 출원, 기술자료 임치제 등의 활동에 적극 나섰으며 지난해에는 총 23억원을 협력회사 기술개발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물산은 협력회사 임직원 역량개발을 위해 교육도 시행한다. 중대재해처벌법·대응방안 등 안전교육 및 ESG경영개념·제도·사례·당사 현황 등 ESG교육을 협력회사 교육용으로 별도 개발한 후 온라인으로 교육을 실시해 현재 3900여명이 수료했다.
건설관련법규(건산법,하도급법) 및 노무관리 교육은 물론, 매월 경영일반, 업종관련, 자격대비 IT, 어학 등 약 250개 교육 과정을 무료 직무교육으로 지원해 지난해 기준 약 500명의 협력회사 임직원이 수료 한 바 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제품 판로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몰을 2021년에 도입했으며 이와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G(지배구조 건전성 Governance)
이사회 운영
삼성물산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부터 이사회 의장과 CEO를 분리했으며 2020년에는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나아가 2021년 3월에는 이사회 의장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함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적 견제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또 다양한 인종, 성별, 국적 등의 배경과 서로 다른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이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이사회가 기업경영과 전략적 의사결정에 기여하고 효과적인 경영감독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2021년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사회 산하 위원회 중 거버넌스위원회를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ESG위원회는 삼성물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비재무적 성과와 리스크, 주주가치 제고 등에 관한 사항을 검토, 심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지난 2020년 5월부터 ESG 분야 전문성을 보완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인사이트를 제공받기 위해 ESG 위원회 산하 외부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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