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올해 정부는 정책서민금융을 10조원 이상 공급하고 소상공인에 대해 35조 8000억원 규모의 초저금리자금도 지원하는 등 다각적 지원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2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하는 대신 주요 기관장의 범금융권 신년사를 비롯해 국회 정무위원장의 격려사를 공유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총 4가지를 금융권에 당부했다.
먼저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중금리 대출 확대, 금리인하 요구권 활성화, 취약계층을 위한 채무조정, 재가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한시적 금융지원의 질서 있는 정상화 과정에서 경제·금융시장 흐름 및 방역·민생여건에 보폭을 맞춰가는 등 충격흡수 또는 연착륙을 세심하게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한국판 뉴딜2.0이 본격 추진되고 탄소중립을 향한 긴 여정도 본격 시작될 것”이라며 “디지털·그린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 벤처 활성화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과감한 금융지원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산업의 자체적인 혁신노력도 지속돼야 한다”며 “금융권은 전통적인 자금중개기능을 넘어 창의적인 금융서비스를 창출·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가계부채·유동성 등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목표(4~5%대)와 질적 건전성 제고를 위한 분할상환 확대 등의 노력들이 현장에서 확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달라”며 “정부도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노력하면서 저소득층의 실수요 자금은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충분한 한도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 상환부담 증가, 자산가격 변동 등에도 유의해야 한다”며 “저금리와 위기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풍부한 유동성이 조정되는 과정에서의 시장 영향이 커지지 않도록 금융권의 자체적인 점검노력을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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