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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대표 교체 이후 거센 변화의 바람…콘텐츠커머스 전략 통할까?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21-12-28 22:4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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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지난 10월 티몬 장윤석(조이)대표가 업계 최초로 라방을 통해 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미디어는 물론, 고객과 파트너, 업계 관계자 등 4500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 내며 모두와 소통하며 비전을 전하는 ‘콘텐츠’로 활용했다는 평가다.

이날 현장에서 장대표는 티모니 캐릭터가 들고 있는 사과, ㅇ△ㅁ(동그라미, 세모, 네모), 새우, 카메라아이콘을 하나씩 소개하며 비전과 전략을 설명했다. 특히 티몬은 콘텐츠와 상생에 진심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커머스 3.0이라는 비전 하에 스토리를 통해 ‘가치’를 보여주면서 고객들을 모으고 궁극적으로 브랜드가 그 안에서 성장하는 D2C(Direct to Customer)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티몬은 커머스에 콘텐츠를 융합해 단순 판매가 아닌 서비스 커머스 플랫폼으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티몬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 DNA와 트래픽, 인프라 등의 자산을 파트너사에 지원하고 수수료 부담을 낮추면서 매출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티몬은 아프리카TV, 틱톡코리아 등과 손잡고 콘텐츠 크리에이터 육성에 나서는 한편, 브랜드를 집중력 있게 홍보하기 위한 ‘씬드롬’ 등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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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티몬은 아프리카TV의 프리콩과 MOU를 맺어 방송제작 인프라와 커머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하고 미디어커머스의 경쟁력 확장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례로 유명 BJ(1인 미디어 진행자), 쇼호스트, 연예인 등이 출연해 커머스에 도전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아프리카TV 라이브와 티몬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또, 게임 및 e스포츠 산업의 다양한 인사들이 출연해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전하고 상품을 소개하는 토크쇼도 기획 중에 있다.

또한 국내 이커머스 최초로 숏폼 플랫폼 틱톡과 전략적 파트너십(MOU)를 체결하고 커머스 크리에이터 육성 및 콘텐츠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틱톡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커머스와 연계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문 커머스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인 놈 스튜디오를 열고 오리지널 웹예능 콘텐츠인 광고천재 씬드롬을 선보이고 있다. 개그맨 정준하가 광고를 의뢰한 기업을 찾아가 홍보 전단지를 직접 그려주고, 의뢰 대가를 고객 혜택으로 얻어내는 과정을 재미있게 보여주며 티몬에서 해당 상품들 판매하는 방식이다. 콘텐츠 자체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다, 연결된 상품들도 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KFC를 시작으로, 피자알볼로, 네네치킨, 베스킨라빈스, 명륜진사갈비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여 전 상품 1억이상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티몬은 이외에도 연예림과 함께하는 제가 팔아볼게요, 지상렬의 오늘의 술상 서수경의 미션 파라써블 등 다양한 기획 콘텐츠들을 계속해서 생산하며 정보와 재미를 전하고 있다.

시장 독식이 어려운 이커머스의 특성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상생이 필수다. 티몬은 전국의 다양한 지자체와 손잡고 지역 콘텐츠와 특화상품 발굴에 힘쓰고 있다. 단순히 상품판매에서 그치지 않고 협업을 통해 각각의 콘텐츠를 티몬의 특화 상품으로 만들어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포항, 창원, 전라남도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전국의 다양한 지자체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포문을 연 것은 지난 9월 포항시와의 MOU였다. 티몬은 포항과 ‘커머스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소상공인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창원시와 전남도와의 MOU도 연달아 체결했다. 창원시와는 커머스 사관학교 프로그램 운영키로 하였으며, 지역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 활로 개척을 지원한다. 지역 특색을 살린 오리지널 콘텐츠 생산을 위한 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 콘텐츠 유통까지 협업 예정이며, 창원시의 특화상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성장을 지원 및 판매를 촉진한다. 전라남도와도 농수축산물 판매를 위한 정규 프로그램을 편성 및 온라인쇼핑몰인 남도장터 브랜드관 구축을 통해 지역 우수상품 판매 촉진할 계획이다. 청년 농업인의 온라인 판로 지원 위한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도 구축해 로컬 크리에이터로 육성할 계획도 밝혔다.

NSP통신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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