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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휠체어리프트 안전 “난 몰라”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07-08-31 13:29 KRD1
#지하철 #휠체어리프트 #장애우

소비자원, 31개역 중 20개역 안전소홀
비상버튼 미작동 인터폰 고장 등 미흡

NSP통신-구형 휠체어리프트와 신형 휠체어리프트(왼쪽부터).
구형 휠체어리프트와 신형 휠체어리프트(왼쪽부터).

(DIP통신) = 지하철역사의 장애인용 휠체어리프트 관리 소홀로 인해 장애인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승신)이 전국 31개 지하철역에 설치된 장애인용 휠체어리프트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20개 역(64.5%)이 휠체어리프트 안전관리에 소홀했다.

전국의 지하철역에 설치된 휠체어리프트의 대부분이 ‘구형 휠체어리프트’로서 최근 장애인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전동휠체어(스쿠터)가 탑승하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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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휠체어리프트의 안전스위치 및 비상정지 버튼이 작동되지 않거나 인터폰의 통화장치 고장, 호출버튼 파손, 사용설명서 훼손 등 휠체어리프트 시설 관리가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6월부터 전동휠체어 구입시 정부보조금 지급제도가 실시돼 장애인들의 전동휠체어 이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

하지만 전국 지하철역에 설치된 휠체어리프트의 89.7%가 수동식 휠체어의 이용을 위한 ‘구형 휠체어리프트’로 전동휠체어는 탑승하기 어렵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전국 396개 지하철(전철)역에 설치돼 있는 경사형 휠체어리프트 1146대중 1027대(89.7%)가 ‘구형 휠체어리프트’이고 119대(10.3%)만이 전동휠체어의 이용이 가능한 ‘신형 휠체어리프트’였다.

구형 휠체어리프트는 전동스쿠터 이용시 바퀴가 구르는 것을 막아 추락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추락방지 스토퍼’ 등 안전장치가 없어 추락사고 발생의 위험이 높다.

실제로 2006년 한해 동안 휠체어리프트 이용하던 전동휠체어가 휠체어리프트 경사판(램프)을 넘어 추락하는 사고가 4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휠체어리프트 관리 소홀 지하철역은 신설동역, 동대문역, 가산디지털단지역, 구로역, 신길역, 작전역, 부산역, 동대문운동장역, 인천시청역, 모란역, 이수역, 신당역, 청담, 사당, 신도림, 대공원 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