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연극 배우로 변신한 ‘미수다’ 출신 모델 라리사가 연출자의 실제 정사장면 요구에 불쾌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라리사는 성인연극 ‘교수와여제자3-나타샤의 귀환’(이하 교수와여제자3)에 주연 배우로 낙점돼 최근 연극 제작발표회를 갖고 현재 대학로 비너스 홀에서 공연 중에 있다.
라리사는 극 중 카마수트라의 여신 역을 맡아 전라 연기를 펼치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라리사는 연극 기획사 측에 “지금 현재도 전라로 카마수트라 체위정사장면을 관객 바로 앞에서 10분 넘게 보여주고 있다”며 “남녀가 전라로 10분간 뒹굴면 생각지 않는 사고(?)가 종종 벌어지는데 (연출자가) 더 리얼하게 하라면 실제 정사를 요구하는것 아니냐. 마치 나를 OO녀처럼 느끼게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신의 무리한 배드신을 요구하는 연출자에 대한 불쾌감을 토로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 ‘교수와여제자3’ 연출을 맡은 강철웅 씨는 “관객들이 더 자극적인 장면을 원하고 있는데다 나타샤가 여신으로 등장해 이 장면에서 만큼 마치 실제 정사를 하는 것같은 느낌을 관객에게 전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좀 더 리얼리티한 장면을 보여주자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뜻을 나타샤가 잘못 오해 한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교수와여제자3’ 기획사 측은 “라리사-강철웅의 미묘한 마찰은 관객들의 요구조건에 충실하고자 한 연출자의 과욕 때문에 벌어진 헤프닝이다”라고 단정지으며 “두 사람이 최근 만남을 갖고 연출자와 배우로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선에서 절충안에 합의함으로써 우려됐던 공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두 사람의 절충안이 라리사의 노출수위는 지금보다 높이되 배우가 작품을 하면서 수치스러운 마음이 들지 않도록 연출자는 배려키로 한 것으로 기획사 측은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이 합의를 이뤄 선보일 장면은 공연서막이 오르면서 시작되는 5분의 파격 정사신으로 알려짐에 따라 어떤 파격적인 장면이 연출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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