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미국의 11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대비 하락했다. 하지만 재정절벽 해소와 정책 불확실성 이 사라지면 제조업 경기 회복세는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1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49.5를 기록해 3개월 만에 기준치 아래로 내려갔다.
이 수치는 지난 10월의 51.7보다 2.2포인트 낮아졌으며, 2009년 7월(49.2) 이후 3년 4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주문 부진과 재고 감소, 고용 악화 등이 전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제조업지수를 구성하는 총 10개의 항목 중 생산과 배달소요시간, 수입 세 개의 항목만이 전월보다 상승했고, 주문잔고와 수출주문, 지불가격, 고용, 신규주문, 재고, 소비자재고 등 나머지 항목은 일제히 떨어졌다.
허리케인과 재정절벽이 악재로 작용, 주문 위축과 재고 소진 및 고용 악화 세부항목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10월말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 영향과 유로존 경기 침체로 신규주문과 수출주문이 각각 전월대비 3.9포인트, 1.0포인트로 하락했다.
증세와 정부지출 삭감 등의 재정절벽 우려 속에 기업들이 적극적인 재고 소진에 나선 점도 제조업 활동을 위축시켰다. 재고지수가 전월에 비해 5.0포인트나 하락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처럼 기업들이 투자 및 고용을 늦춰 고용지수는 전월대비 3.7포인트 떨어진 48.4로 지난 200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하회했다.
재정절벽 우려와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마찰적 악재까지 겹쳐 제조업 경기는 부진한 흐름이 전개됐다.
다만 신규주문과 수출주문 평균에서 재고를 뺀 차이가 확대된 점과 생산이 계속 확장세를 이어가는 점은 긍정적.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민주당과 공화당 간 재정절벽 협상 중인데, 가시적인 결과는 연말 경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12월 중에도 제조업 경기 회복세는 다소 주춤할 수 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대외경기가 회복 조짐이며, 허리케인 샌디의 역기저 효과와 연말 쇼핑시즌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재정절벽에 대한 원만한 합의 후 정책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면 제조업 경기는 다시 완만한 회복세가 전개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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